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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반응, 이젠 한국축구에 '이변'이란 단어 안써

그리스전서 2대0 승리이후 "빠르고 창조적"표현등 용어만 써

이은정 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10.06.13 12:35:55

[프라임경제] 월드컵 본선 단골 출전국인 한국이 어쩌다가 승리를 거두면 외신 반응에 단골 수식어가 등장한다. '이변'이란 단어다.

축구변방인 아시아 국가를 얕잡아보고 있기 때문에 승리를 하면 이변이란 수식어를 꼭 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약속이나 한듯이 사라졌다.

12일 열린 B조 조별 예선 그리스전에서의 외신 반응은 전과는 달랐다. 2004 유로 챔피언인 그리스를 2대0으로 완파했지만 그 어느 외신도 이변이란 용어를 쓰지 않았다.

오히려 "영리하고 빠른 플레이" "그리스를 압도한 경기"등의 찬사만 이어졌다.

세계적인 스포츠 네트워크 'ESPN'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첫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호평했지만 이변이라는 수식어는 쓰지 않았다.

'ESPN'의 밥 레이 아나운서는 경기 후 "한국은 탄탄한 수비는 물론 창조적인 공격까지 선보였다"며 극찬했다.

밥 레이는 "우리는 대회 첫 날 멕시코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봤고, 우루과이의 강력한 수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그리스를 상대로 훌륭한 수비와 창조성 넘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영국의 가디언은 "한국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연상시키는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하면서 "매우 빠르고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친 한국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보도했다.

독일 DPA통신 역시 "박지성이 창조적인 플레이로 아름다운 골을 성공시켰다"며 높이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넷판도 박지성의 골을 ‘오늘의 골(Goal of the day)’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한국 축구를 인정했다.

오히려 2002년 국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는 한국을 칭찬하기보다는 "좀더 공간이 많았으므로 골을 더넣었어야 했다"는 비판까지 내놓았다.

이제 한국이 이겨도 이상한 일이 아닌, 오히려 못하면 비판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축구 실력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17일 아르헨전서도 선전할 경우 여전히 이변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을지 외신 반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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