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7월이 고비

[프라임경제]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는 남유럽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오는 7월 분수령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스코 경영연구소는 9일 '남유럽 재정위기 재부각에 따른 경제 및 철강시장 파급영향' 보고서에서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7월이 위기의 고비"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경제규모가 큰 스페인이 채무상환에 실패할 경우, 영국과 아일랜드 등 재정이 취약한 국가들로 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재정이 건전한 독일과 프랑스까지 타격을 받을 경우, 유로존 시스템이 붕괴하고 세계 경제가 심각한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이 본격화하고,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국제공조가 신속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2008년 리먼 사태와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