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경제가 다시 더블딥(위기에 빠졌던 경기가 상승하다 다시 하강하는 일)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구본관 수석연구원은 2일 '2010년 하반기 세계경제의 명과 암' 보고서에서 "여러 가지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우려는 적다"고 주장했다.
구 수석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마이너스 요인은 유로 지역의 경기 침체"라고 진단했다.
구 수석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유럽연합(EU)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수출은 63억달러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구 수석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8% 정도로 충분히 견딜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미국도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가 회복하는 데 힘입어 이들 국가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대EU 수출 둔화를 보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구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호조 외에 주요 20개국(G20) 등 국제공조 시스템과 신축적인 통화정책 운용 가능성 역시 긍정적 요소로 주목했다. 꼽았다. 구 수석연구원은 "1929년 대공황 당시의 금본위제와 달리 현재는 각국이 관리통화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중앙은행이 상황에 맞춰 재량적인 통화정책을 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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