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만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2년 사이 최대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대만 통계청은 올 1분기 GDP가 전년동기 대비 13.27% 증가해 지난 1978년 3분기(17.0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앞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4%포인트 가량 초과한 것이다.
수출 증가의 영향이 컸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에는 무려 42.17% 증가했고 내수도 12.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올해 전체로 수출이 24.47%, 내수는 13.23% 각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올해 전체 예상 성장률을 당초 4.72%에서 6.14%로 상향 조정하며 특히 수출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대만의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중앙은행이 자산 버블을 막기위해 출구 전략을 서두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리우 리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강한 수요가 대만 경제 성장을 도왔다"며 "경제가 과열양상을 나타내기 전에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으로 긴축정책에 나설 필요가 있지만 유럽의 불확실성이 금리인상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의 올해 인플레는 당초 1.27% 예상했던 것을 1.4%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1인당 국민 소득은 1만8414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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