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천안함 사태로 남북한 관계가 악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긴장수위를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단 우리 군 당국은 천안함 사태를 사실상 북한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대북성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20일경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우리 군이 국방장관 명의의 대북성명 발표 등 후속 대응을 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 아울러 이번 일을 미국이 '동맹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armed attack)'이라고 규정하는 등을 십분 활용, 국제법상 압박 대응 외에도 무력 시위 등의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판문점 사태 등 주요 국면에서도 한미간 공조로 군사력 시위를 한 적이 있어 이같은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
한편 북한군 동향도 심상치 않다. 16일 북한중앙통신은 우리 쪽 대북 전단에 대해 트집을 잡으면서, "우리 군대(북한군)는 이미 경고한 대로 남측 인원들의 동.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육로통행을 제한.차단하는 이상의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남북 양측이 모두 군의 강경한 대응 가능성을 안고 있는 가운데, 남북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 상황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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