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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큐로컴, 재상장 앞둬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5.15 10:35:59

[프라임경제] 큐로컴(040350)이 18일 액면병합 재상장을 준비 중인 가운데 재상장 이후 주가 방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큐로컴은 실적이 개선된 데다 자회사인 스마젠이 에이즈백신 임상시험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등 비교적 순조롭게 재상장을 맞이할 여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분기 매출 102% 상승 '영업이익 크게 개선'

큐로컴의 영업이익은 현재 크게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월 16일 발표된 실적을 보면 1분기 영업이익은 16억원, 매출은 36억원, 순이익은 9억원에 달한다.

전년도 동기와 대비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이룬 셈이다. 매출 역시 102%나 급등한 것이다.이같은 상황은 공시 직후 일단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져 바로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 개선은 향후 큐로컴이 다른 차세대 사업에 투자를 본격화하는 체력을 갖추어 나가는 과정이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청신호'로도 받아들여져 더 관심을 끌고 있다.

큐로컴은 본업인 컴퓨터 프로그램

◆에이즈백신 개발 준비 '정중동'

큐로컴은 자회사인 스마젠을 통해 에이즈백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스마젠은 큐로컴과 지엔코가 지분을 갖고 있는데, 큐로컴은 지엔코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큐로컴의 자회사인 스마젠은 세계최초로 에이즈 백신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임상시험승인신청(IND:Investigational New Drug)'을 한 상태로, 현재 서류제출 후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임상신청을 위한 '전임상시험'은 이미 지난해 3월에 성공적으로 통과한 바 있다.

현재 이 백신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독성시험 결과 동물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큐로컴 관계자에 따르면 "자료가 미흡하다거나 (추가 제출을) 요구받은 것도 없어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 상황이다.

승인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상용화 추진을 위해 본격적인 자금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렇게 국내 및 해외투자 자금을 유치하는 등 스마젠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큐로컴과 지엔코가 탄탄한 자금 사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엔코는 '운영자금 및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12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고, 큐로컴은 실적 개선을 이룬 한편 액면병합으로 주가 가치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본업인 컴퓨터 프로그램 수주에서도 '호조'

한편 큐로컴은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큐로컴은 금융계 프레임워크 시장에서 최근 여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큐로컴은 차세대 계정계 솔류션인 '뱅스'를 갖고 있는데, 지적재산권 분쟁 과정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공세적 상황을 장악함으로써, 영업 경쟁에서도 탄력을 얻어내고 있는 것.

경쟁사인 티맥스소프트의 '프로프레임'은 과거 신한은행 등 차세대시스템에 적용되는 등 인기를 얻었지만, '뱅스'와 지재권 분쟁이 일어나면서 은행들이 '뱅스' 도입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분쟁 이후 판도를 살펴보면, 수협은 제안요청서(RFP)에 프로프레임 도입을 배제하는 내용을 명시해 당시 IT서비스업체들이 모두 큐로컴의 뱅스를 제안했고, 최근 주사업자를 선정한 부산은행도 큐로컴의 뱅스를 선택했다. 이미 국민은행, 외환은행, 현대카드, BC카드, HK상호적은행, 산림조합중앙회 등에 뱅스가 공급된 바 있는 상황에서 큐로컴의 시장 영향력 확대 기대를 낳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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