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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손보 CEO해명편지에도 약세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5.14 10:12:53

[프라임경제] 거액 손실이라는 객관적 지표 앞엔 주식 부자라는 변명만으로는 속수무책? 그린손해보험(000470)이 CEO가 직접 나선 손실 내역 해명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린손보는 14일 아침 9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120원(-2.51%) 하락한 4660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13일(현지시간) 미 다우 지수 급락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으로 선방하고 있고 한화손보(-1.21%)나 롯데손보(보합), LUG손보(1.36%) 등 손보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리는 상황을 보면 이례적인 낙폭이다.

문제의 원인은 그린손보가 지난해(2009년4월 ~ 2010년3월) 76억여원의 손실이 났다고 공시한 데서 비롯된다. 그간 공격적 자산운용(특히 주식투자)로 이름났던 그린손보는 이 손실에 대해, 주식 보유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흑자라는 해명 자료를 내고 대응에 나섰다.

이영두 회장은 공시 직후 주주들에게 편지를 띄웠는데 이에 따르면  "자산운용을 통한 이익은 투자이익(실현이익)과 포괄손익증감(유가증권 보유에 따른 평가익)로 구분되는데 현재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투자이익만 기재할 수 있어 적자로 기록됐을 뿐"이라는 것.

즉 그린손보 쪽 설명을 종합하면, 평가익 215억원이 '사실상 이익'에 해당하고 이를 감안한 흑자 규모는 139억원이라 회사 가치에 부정적 판단을 하는 것은 이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같은 적극적 해명에도 불구, 일단 냉정한 평가를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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