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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중국-대만 ECFA, IT시장 큰 잠식 우려"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4.19 15:46:23

[프라임경제] 중국과 대만 간의 경제협력체제협정(ECFA)이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 IT산업의 중국수출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산은경제연구소는 19일 '국내 IT산업에 대한 차이완의 영향력과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중국-대만 경제협력체계협정(ECFA)이 체결될 경우 일명 '차이완 현상'이 발생되어 비메모리 반도체 및 스마트폰의 시장 잠식이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아울러 디스플레이 분야와 일반 핸드폰용 메모리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시장 잠식이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중국과 대만 사이의 경제협력체제협정(ECFA) 협상은 상반기 중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표 제공=산은경제연구소>  

또 연구소는 "우리나라의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기술수준이 대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경합관계가 약화되고 있어 잠식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는 반면, 비메모리 반도체는 대만의 기술수준이 높고, 중국의 반도체 설계전문회사(Fabless) 규모가 확대 중이어서 양안의 협력강화시 우리나라의 대중국수출시장은 크게 잠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휴대폰에서도 국내업체의 기술우위가 크지 않은 가운데 경합관계가 증가되고 있어 시장잠식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휴대폰 패러다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되고 있어 하드웨어에 비교우위를 지닌 국내업계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봤다.

서정욱 연구위원은 "향후 중국시장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핵심기술 강화, 장비 국산화 및 차세대 제품으로 빠른 전환이 필요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휴대폰 등 대만에 비해 경쟁력이 뒤진 분야에서는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본 보고서는 차이완의 영향력이 약한 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의 신시장을 확대하여 일부 잠식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보완해야 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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