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이 순이자마진(NIM) 상승 등으로 2007년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분기 3238억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6일 밝혔다. 1929억원을 기록한 전분기보다 67.86% 증가한 수준이며 2007년 3분기 이래로 가장 좋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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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본사> |
이같은 실적 향상은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된 데 힘입은 바 크다.
이자이익은 6838억원으로 우수했고, 증권 브로커리지 이익 등 수수료이익도 호조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기업들, 특히 일부 조선·건설사의 부실화로 인해 금융기관들까지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던 것. 그러나 이번 실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작년말 수준의 건전성 지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3월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오히려 소폭 낮아지기까지(0.01%포인트 하락) 했다(1.04% 기록).
◆은행과 증권 선전…하나SK카드는 아직 '아쉬워'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4분기 대비 54.6%포인트 늘어난 3061억원에 달했다.
하나대투증권은 1분기 순익은 전분기 보다 206억 증가한 676억을 달성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근래 매분기 평균 600억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등 금융그룹 전반의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최근 분사한 하나SK카드의 경우 1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분발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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