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조업의 고용창출 능력이 떨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연구위원은 7일 '고용 탈공업화의 원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고용시장은 1980년대 말을 기점으로 탈공업화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말하고 "제조업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89년 28.7%에서 2007년 17.6%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위원이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계산한 산업별 취업유발 계수를 보면, 1985년 102.4이었지만 2007년엔 9.6을 기록해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제조업에 대한 수요가 10억원 늘어날 때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가 102개에서 10개로 대폭 감소한 셈이다.
주 연구위원은 "제조업이 서비스업보다 노동생산성이 빠르게 높아져 노동 투입을 줄여도 비슷한 생산 규모를 유지할 수 있는 제조업에서 그렇지 못한 서비스업으로 고용이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주 연구위원은 이를 불가피한 현상으로 단정, 방치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주 연구위원은 "경제 발전의 결과로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면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제조업의 고용창출력 하락 속도를 늦추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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