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터넷 검색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업체 별로 신기술 도입이 한창이다. 그러나 검색 포털들이 신기술이라는 점에 집착해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난 채 충분한 테스트 없이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지난 29일 야후코리아는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해 검색하는 새로운 형태의 검색 서비스 '웹자리'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6월 초에 오픈했다.
웹자리 서비스는 웹 사이트 주소(URL)를 검색 창에 입력하면, 이와 연결된 전 세계의 웹 페이지들을 찾아서 관련 순으로 보여주는 서비스. 상대방이 웹사이트 링크를 걸었거나 댓글, 트랙백, 즐겨찾기 등을 통해 참조한 내용 모두를 검색결과로 보여준다.
블로그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를 제외한 모든 블로그의 관련내용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이 야후 측의 설명.
즉 자신의 글을 스크랩하거나 즐겨찾기 한 상대방을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서비스의 경우 내 글이나 홈페이지를 링크하는 경우 사실상 상대편이 댓글이나 쪽지 등으로 알려주지 않는 경우 찾을 수 없었다.
닉네임 hesed의 블로서는 "URL 검색이라는 점은 불편하지만 재미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웹자리 서비스가 개인정보보호 문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은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 즐겨찾기 등이 검색 결과에 노출돼 개인의 온라인 사생활이 검색 사이트를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이 되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
강철연금이란 닉네임을 사용하는 블로거는 "이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블로거들은 "검색을 통한 개인정보 노출문제는 민감한 문제"라며 "아무리 사소한 사안이라도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검색 포털에 노출됐을때 개인에게 미칠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서비스에 대해 "이미 다른 업체들의 유사 서비스에서 온라인 사생활 노출 문제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으로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개선돼 온 상황"이라며 "이번 야후의 서비스는 개발하면서 그 부분의 고려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온라인 1인 미디어인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의 경우에도 검색공간에 노출되지 않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인적인 내용들이 동의여부와 관계없이 미니홈피 이용자들에게 노출됐기 때문에 문제가 됐었다. 자신의 방문여부가 상대방의 이벤트 서비스에 당첨되면 무조건 드러나는 것을 원치않는 사용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싸이월드는 지난 2004년 6월 동의하지 않는 개인 컨텐츠 노출 문제를 보완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을 하고 있다.
이같이 온라인 생활에 관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공개하는가라는 문제는 민감한 문제다. 인터넷 환경은 한번 확산된 컨텐츠는 생산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확대재생산이 가능한 공간이다. 검색 서비스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러한 개인정보노출 문제는 더 심각한 영향을 기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야후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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