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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부지 못구해 임대 제시한 씨티에 매각?

<하>코카콜라, 영세건설社에 판 땅 3자에 왜 또 팔았나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6.06.27 09:48:34

[프라임경제] 하지만 한국코카콜라는 2004년 12월 21일. 한국씨티은행에 아현건설 총 매매대금 500억원보다 20억원이 적은 480억원에 부지 소유권을 전격 이전했다.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아현건설은 분개할 수밖에 없었다.

◆  한국코카콜라가 씨티은행으로 전격매각한 이유

아현건설 한 사장은 “당시 눈앞이 캄캄했다. 그동안 노력이 허망하게만 느껴졌다. 계약의 실체(부지)가 사라졌으니 계약금과 중도금 25억 5천만원의 돈도 돌려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코카콜라가 주거래은행인 씨티은행에 급작스럽게 매각하게 된 배경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코카콜라의 대체이전 부지가 다른 곳에 매각되자 이후 코카콜라는 옮겨갈 마땅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고, 당장 아현건설에 넘겨버린다면 갈곳이 없게 되어버린다.

따라서 S건설의 잔금지급이 확실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부지매매가 아현건설과 성립되면 코카콜라 회사운영에 치명적인 곤경에 처해질 것으로 판단., 씨티은행에 6년 간 임대하는 조건으로 갑자기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코카콜라와 씨티은행이 임대기간이 종료되면 재매입하는 조건이 쌍방간에 협의된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국코카콜라 홍보실 박 차장은 “독산동 소재의 물류센터는 그 지역의 지리여건과 물류량, 교통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부적합하다고 판단, 독산동 부지를 매각 후 이전키로 했다”며 한국코카콜라의 독산동 물류센터 매각배경을 이같이 언급했었다.

“오랜 전부터 대체 부지를 물색하고 있었고, 씨티은행 매각 이전부터 두서너 군 데 적합한 부지가 물망에 오르고 있었으며, 부지매입자도 아현건설 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곳과도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차장은 “씨티은행과 계약을 맺은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회사경영상 코드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며 임대기간이 종료되면 재매입하는 조건이라는 아현건설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코카콜라 한국 철수설이 나돌고 있는 마당에 재매입이라니 가당치도 않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 베일에 가린 제3의 실체와 밀월거래 의혹

하지만, 한국코카콜라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최종적으로 넘겨받은 씨티은행이 실소유자가 아니라 제3의 실체는 따로 있다고 알려지면서 문제의 불씨는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씨티은행 한 관계자는 “한국코카콜라의 독산동 물류센터 부지를 등기부상으로는 씨티은행 명의로 올라와 있으나 실소유자는 따로 있다”고 사실확인을 해줬다.이같은 사실은 아현건설도 모르고 있었고, 거래당사자인 한국코카콜라는 한마디도 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씨티은행은 “한국코카콜라 부지 매입시 간접투자자산운용법에 입각해 씨티은행이 대리인 자격으로 매입을 했었고 실소유자는 따로 있다. 밝히지 못하는 점은 고객거래안전 보호차원에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어찌됐든 앞서 정황으로 봐 한국코카콜라과 씨티은행, 그리고 베일속의 제3자 간의 밀월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현건설 한 사장은 “한국코카콜라라는 다국적 거대기업의 터무니없는 횡포에 화가 난다.

또 대기업이 우리(아현건설)가 이미 매매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중계약을 맺으려고 한 것도 괘씸한데, 씨티은행에게 매각하면서 일언반구도 없었단 것은 상도덕, 기업윤리에 반하는 행위이며 제3의 실체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며 규탄했다.

이어“앞으로 월드컵 기간동안 코카콜라에 대한 불매운동과 더불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다시는 우리와 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말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코카콜라 박 차장은 “아현건설과의 법적인 문제는 법원에서 해결해 줄 것이며 만일 원고승소 판결이 난다면 우리쪽에서 공탁한 25억 5천만원을 찾아가면 될 것”이고 일축해버렸다.

현재 아현건설은 한국코카콜라와 라살르 상대로 항고심(서울고등법원)을 치르고 있다.한국코카콜라 독산동 물류센터 부지를 둘러싼 안개 속에 드리운 장막은 과연 벗겨질 것인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 제휴언론 '월요신문' 황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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