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 금융위기 이후 전환기 감독여건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했다. 영업행위 관련 업무를 총괄 조정하고, 감독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일환이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소비자서비스본부와 은행업서비스본부에 각각 ‘금융서비스개선팀’과 ‘은행영업감독팀’을 신설했다.
소비자서비스본부의 은행중소서민금융팀, 보험팀, 금융투자팀 등 3개 민원팀에는 현장조사기능을 부여, 모든 민원을 금감원에서 직접 처리하는 등 소비자 보호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금감원은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불공정거래 범죄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자본시장조사본부에 ‘특별조사팀’을 신설했다. 또 중소서민금융업서비스본부에 ‘희망금융팀’을 만들어 미소금융과 희망홀씨 대출관련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감독서비스총괄본부에 신설되는 ‘시스템리스크분석팀’은 대형금융회사가 유발할 수 있는 시스템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IT업무팀은 'IT서비스실(3팀)'로 확대 개편돼 검사업무에 대한 IT지원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서비스본부 또한 ‘복합금융서비스국’을 신설, 여러 권역에서 취급하고 있는 복합금융상품에 대한 감독기능을 통합했다.
복합금융서비스국은 자본시장서비스국의 파생상품총괄팀과 파생상품분석팀, 기업공시국의 자산유동화팀(구조화상품팀으로 명칭변경), 보험계리연금실 연금팀, 신탁업무팀(신설) 등 5개 팀으로 구성된다.
대신 자본시장서비스국은 폐지하고, 기존 자본시장총괄팀과 증권시장팀, 시장지원팀의 기능을 금융투자서비스국으로 통폐합한다. 중소기업 자금지원 관련업무가 축소된 기업재무개선지원단의 부서수를 현행 2개에서 1개로 통폐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위기 조기극복에 감독역량을 집중해왔지만, 위기 이후 재도약과 새로운 감독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된 감독여건에 맞게 조직을 정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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