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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FT, "신흥시장들,이자율 너무 빨리 올리지 말아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3.01 13:45:40

[프라임경제]  영국 언론이 신흥시장 국가(이머징 마켓)에서 이자율이 상당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면서, 지나치게 빠르고 강하게 이자율을 올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의 인터넷판은 1일 "신흥시장 국가 중앙은행들이 팽창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통화정책의 고삐를 신속히 조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투자자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정책을 시행, 통화량을 늘리면 경기 회복이 시작할 무렵에 이 유동성을 제어할 방침을 세우게 되는데, 이를 '출구전략'이라고 한다. 이 기사는 이러한 통화정책 고삐 죄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

이 신문은 특히 브라질과 터키, 멕시코, 인도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브라질 선물시장의 경우 연말에는 현재보다 25bp 상승, 1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선진국들이 경기부양을 위한 저리자금 지원시책을 곧 철회하고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신흥국 시장들마저 급격한 금리인상에 나서는 경우, 세계 경제성장 전망에 암운이 낄 수 있다. 통상적으로 빠른 금리 인상은 주식 시장에는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와 관련 RBC 캐피털 마케츠의 이머징 마켓부문 니겔 렌덜 선임 스트레터지스트의 말을 인용, "중앙은행들이 인플레 억제를 위한 시책 도입의 권한을 갖고 있지만 정책을 '너무 빨리, 그리고 과도하게' 추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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