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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의원 '세종시 제2수정안' 제시 눈길

일부 헌법상 독립기관 이전案 추진 호소…'친박내부' 조율無 충격파 예상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2.18 11:27:36

[프라임경제] 한나라당 중진이자 친박계 거물 의원인 김무성 의원이 18일 세종시 법안 충돌에 관한 정국 혼란 상황에서 절충안을 내놨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법 원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분명한 소신을 갖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대충돌이 벌어지면 모두가 패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절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모두에게 100% 흡족하지는 못 하더라도 서로 타협하고 절충해서 모두가 승리하는 합의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정부 분할에 따른 비효율이 없으면서도 독깁기관성을 갖는 기관들을 세종시로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는 정부 일부 기관을 내려보내는 '상징성'을 갖는 것으로, 기업들을 보내자는 수정안과, 정부 기관들을 보내는 원안 사이의 제 3의 길로 보인다.

이 수정안은 원안 통과를 고수하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주장과 일정 부분 거리를 두는 것으로, 김 의원의 독자적 목소리 내기로 풀이될 여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김 의원은 "몇몇 의원들과 의견을 나눴다"고만 말했다. 김 의원은 "(조율을 필요로 할 정도가 아닌) 간단한 의견일 뿐이다"라고 말해, 친박계와의 완전한 조율이나 친이 계열과의 막후교섭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친박과 친이간 의견 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김 의원의 아이디어가 봉합 가능성으로서 화합으로 가는 물꼬를 열지 또다른 갈등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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