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사람들이 말하길, 다들 불황이라도 여기는 대박이래요”
16평의 아담한 매장에서 일 매출 60만원. 월 평균 2천만원. 치킨퐁 석촌역점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안정적인 매출곡선을 그리며, 오히려 앞으로 뻗어나가려는 에너지가 엿보인다.
석촌역점 이혜숙사장은 원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와 백화점 푸드코트를 창업 아이템으로 고려중이었다. 치킨은 평소 좋아하지 않아 생각도 해본 적 없는 아이템이었다고.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치킨퐁을 알게되었다. 열풍으로 구운 오븐치킨과 냉각테이블이라는 생소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이템이었다. 이 사장은 “처음엔 호기심차원에서 알아봤는데, 치킨 맛에서 다른 치킨 집과 확실히 차별화를 느낀 거예요.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죠”
치킨을 좋아하지 않던 이 사장의 입맛을 단숨에 잡아버린 치킨퐁 치킨의 비결은 뭘까. 치킨퐁의 치킨은 몸에 좋은 흑마늘과 천연재료로 숙성해 열풍컨벡션 오븐기에 구워 느끼함은 줄이고 치킨고유의 육즙과 맛은 그대로 살렸다. 이 사장은 “여기에 생맥주나 음료를 냉각테이블을 통해 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마실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치킨퐁의 냉각테이블은 생맥주가 가장 맛있는 4℃를 유지해 김이 빠지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 냉각테이블 매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기존 치킨전문점의 이미지를 탈피한 점도 이 사장에게 크게 어필했다 “사실 치킨집이라하면 지저분한 이미지가 컸었거든요. 그런데 치킨퐁은 인테리어부터 아주 깔끔하고, 하다못해 접시의 경우에도 다른 치킨집은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접시를 많이 쓰는데 치킨퐁은 접시 디자인도 개성이 뚜렷하고 너무 예쁜거예요. 정말 작은 것에서도 세심함을 느낄 수 있어서 아! 이거다! 결정했죠. 제가 치킨집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인생은 타이밍더라고요”
이 사장은 고민을 즐기는 사람이다. “고민을 가지고, 그 고민을 해결하고 성취감을 얻고… 그러한 생활이 지속적으로 순환되어야 발전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머리 싸매고 인상 찌푸릴 필요는 없어요.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이 사장의 즐거운 고민의 흔적은 매장 곳곳에서 나타난다. 지난 12월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리와 전구, 각종 소품을 구입해 매장을 꾸몄다. 한층 화사해진 매장분위기 때문인지 매출도 더 늘었고, 매장 앞에서 사진을 찍는 고객까지 있을 정도다.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 생일 꼬깔모자와 맥주를 무료로 서비스해주는 것도 역시 고민의 흔적. 점심시간 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사 조리팀의 도움을 받아 ‘점심메뉴’의 아이디어도 냈다. 이제는 입소문이 나면서 ‘점심메뉴’ 매니아 고객이 따로 있을 정도다. 점심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부드러운 닭다리 살과 브라운소스로 맛을 낸 ‘치킨스테이크’. 그 외 돈까스, 스파게티 등도 인기만점이다. 현재 석촌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점심메뉴는 일정 테스트 기간을 거쳐 치킨퐁 전 가맹점의 점심메뉴로 등록될 예정.
치킨퐁을 만나 치킨매니아가 되었다는 이 사장은 “비록 작은 치킨집이긴 하지만, 마인드 만큼은 어느 기업 오너 못지 않은 자세로 고객을 맞이하고, 운영해 나가겠다”며 “점차 예쁘게 성장해가는 석촌점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