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체국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고객의 9000만원대 재산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지켜낸 것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의 한 우체국에 근무하는 강은영 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20분쯤 우체국을 방문한 권모 씨가 만기일이 아직 많이 남은 정기예금 9000만원을 해약하겠다고 신청하여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권씨와 상담했다.
상담결과 금융당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라는 확신을 얻은 강 씨는 권모 씨의 휴대폰을 대신 받아 들고 자신이 딸이라며 용의자에게 꼬치꼬치 질문을 던졌고, 당황한 용의자가 전화를 끊어 송금 직전에 피해를 예방했다.
한편 강 씨는 20일 이 사건으로 여수경찰서에서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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