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동남아 자원부국 인도네시아에서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PT 뱅크 하나(BANK HANA) 현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하나은행은 현재의 욱일승천 기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현지 중견은행을 추가적으로 M&A하는 문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진출 현황을 보면 현재 17개 지점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올해에도 7개 지점을 추가로 낼 예정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세계적 금융기업인 씨티은행(2008년 기준 13개)이나 영국계 금융기관 HSBC(12개)보다 더 많은 지점망이다.
이러한 하나은행 아성에 기업은행이 본격적으로 맞불을 지를 태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윤용로 행장의 적극적 관심 하에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행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실사단을 파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4위권 은행 자리를 놓고 하나은행과 경쟁을 벌인다는 평가를 이미 2년여전부터 받은 바 있다. 일합을 겨룬 경험이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및 우리은행 인수를 통해 국내 수위권 금융기업 굳히기를 노리는 하나은행과 기업금융에 특화경험이 있는 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텃밭을 놓고 어떤 선의의 경쟁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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