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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연이은 술자리, 고관절이 위험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9.12.12 08:59:51
[프라임경제] 과거 가수 김경호와 연기자 이영하가 앓으면서 많이 알려진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뼈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혈액공급이 잘 되어 산소와 영양공급이 충분해야 하는데. 혈액공급이 원활치 않으면 뼈가 푸석푸석해지면서 결국 썩어 들어가게 되는 병이다. 뼈 조직이 죽는 증상이 주위까지 퍼지지는 않지만, 걷거나 움직일 때 고관절에 압력이 가해져 죽은 뼈 조직에 골절이 생기면 상태가 심각해진다.

양반다리가 힘들고, 절뚝거림이 심해지면 고관절 질환 의심해 볼 수 있어
습관처럼 양반다리를 하고 앉으면 사타구니쪽과 엉덩이가 쑤셔 견딜 수 없다가 아픔이 심해지면 어느새 절뚝거리는 걸음새로 병원을 찾게 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우리나라에서 발병하는 고관절 질환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특히 여성보다는 중장년층 남성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특히 사회활동이 왕성한 30~50대 청장년층에게 많이 나타난다. 원인은 스테로이드 남용. 외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탈구 등의 후유증으로 추측되고 있으나. 가장 흔한 원인은 과도한 음주다. 요즘같이 연말 술자리가 연이어 있을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음주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켜 혈액이 쉽게 응고되게 하여 미세 혈관들을 막아 괴사를 유발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대퇴골두에 괴사가 나타나면 오래 걸었을 때 사타구니 안 쪽이 쑤시거나 엉덩이가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나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또 심해지면 대퇴골두가 골절되면서 다리가 1~2센티 짧아져 절뚝거릴 수도 있다.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통증을 느끼는 단계에서 이미 3~4기로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단계별로 치료법이 다양, 초기 치료 시 자기 관절 보존이 가능
1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 등으로 수술 없이 통증을 줄이며, 조직의 재생을 돕는 치료가 가능하다. 2기에는 대퇴골두에 구멍을 뚫어 압력을 낮추고 혈관이 자랄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주는 감압술 치료가 쓰인다. 수술 후 약 2달 후면 구멍이 뚫린 공간이 채워져 괴사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는 원리다. 이처럼 초기에는 자기 관절을 살릴 수 있도록 하는 보존적 치료에 중점을 둔다.

하지만 3~4기로 들어선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다수다. 인공고관절 수술은 통증을 해소하고, 거동의 자유를 확보하는 치료 효과가 확실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인공고관절이 세라믹 재질로 개선되면서 수명이 20년 정도로 길어지고, 양반다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우수해졌다.

물론, 인공고관절보다 자기 고관절이 우수한 것은 사실이다. 엉덩이, 허벅지, 허리 등 하반신의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전문 병원의 검진이 필수적이다. 초기에는 X-선 검사로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니 MRI 정밀 검사로 확인해는 것이 안전하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또한 조기에 발견해야 수술 없는 치료가 가능한 질환임을 명심하자.
   
 
   
 


글_ 강남 힘찬병원 정형외과 신성룡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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