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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개발 매각설, 루머 확산 왜?

사채시장에서 구체적 인수금액과 연내매각 나돌며 확대재생산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09.12.04 11:21:09

[프라임경제]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의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당사자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 측은 “황당한 루머”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사채시장을 중심으로 수개월 전부터 매각설이 매우 구체적으로 나돌고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채시장과 복수의 건설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려개발 매각설은 지난 9월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 건설사를 인수하려던 A 씨가 이 건설사를 인수한 다음 고려개발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A 씨와 이를 돕는 몇몇 인사들이 ‘고려개발 인수협상에 쓸 돈을 모으고 있다’며 사채시장을 돌아다닌 통에 고려개발 매각설이 빠르게 번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00억원 안팎의 인수금액이 거론되고, 연말 내에 매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곁들여지면서 소문은 탄력을 받았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은 어이없는 소문이라며 일축하고 있지만 악의적인 소문이 계속될 경우 진원지를 찾아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일각에선 대림산업 계열사 삼호가 워크아웃 대상이 되면서 대림산업이 고려개발과 삼호 둘 중 하나를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돌았다. 이번 고려개발 매각설은 이 같은 관측에다 사채시장을 통해 생산된 소문이 합쳐지면서 확대재생산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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