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4일(미국시각)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기존의 연 0~0.25%로 동결해 사실상 제로금리를 유지했다.
이로써 작년 12월 미 기준금리가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아진 후 올해 열린 일곱 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가 동결됐다.
공개시장위원회는 지난 9월보다 경기 회복 전망에 대해 소폭 낙관적으로 평가했으나, 여전히 실업률이 높고 인플레이션이 낮다는 점 또한 주목해 이같은 결정을 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개시장위원회는 '상당기간(extended period)'이란 문구를 재확인하면서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해, 향후 '출구전략' 착수까지 시간이 거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금융시장의 약화가 소비지출을 제한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경기 회복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이날 금리 발표 때 나오면서, 앞으로 미국 정부가 당분간 지출확대를 적극 부양할 가능성 역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가 한동안 만족스럽지 않은 지표 상황을 보이더라도, 초저금리, 그리고 정부의 부양책을 통한 경제 성장의 활력 지원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개시장위원회 성명은 내년 1분기 말까지 공사채 매입 규모는 1천750억달러로 기존의 2천억달러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성명에 언급한 세가지 이슈(낮은 자원활용도, 인플레이션 추이 완화, 안정적 인플레이션 기대)가 중요하다는 것을 명확히 한 만큼, 이 이슈에 변화가 발생한다면 금리 인상에 당국이 한 발짝 다가설 가능성도 엿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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