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상반기 동안 경기침체로 위축됐던 주택시장 분위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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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국 분양 예정 물량만 보더라도 18만766가구로 전년동기(22만8103가구)보다 4만7000여가구 줄었다. 특히 수도권은 늘고 지방은 절반 가까이 물량이 줄어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도권 분양 물량은 11만144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5000여가구 늘었지만 지방은 6만9322가구로 6만3000여가구 줄었다. 전국 분양 예정 물량 중 수도권이 61.7%로 40%대를 기록했던 지난 2005~2008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 지방은 38%대로 떨어져 처음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 물량 비중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는 “잇따른 지방 분양 실패로 인해 미분양이 쌓이면서 건설사들이 수도권 분양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수요와 공급 불균형 시작될 것”
한국주택협회 회원사에 따르면 상반기 분양실적은 전년동기에 비해 1/3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융위기 여파와 지방 미분양 적체 심화가 원인으로 건설사들이 금년도 공급계획을 예년에 비해 보수적으로 수립했음에도 신규분양 시장이 위축돼 감소한 것이다.
수치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분양실적은 2만3617가구로 6만9295가구를 기록했던 전년동기보다 1/3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국내 10대 주요건설사들의 올 상반기 주택공급 물량은 1만431가구에 그쳐 올 상반기 계획했던 물량(3만9844가구)의 26.2%에 불과했고 신규분양 ‘제로(0)’ 건설사도 2곳이나 등장했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분양이 집중됐던 청라를 제외한 전국에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며 “하반기는 예정된 대규모 분양이 없는 만큼 하반기를 기점으로 주택가격 급등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분양이 줄어들면서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초래해 주택가격이 상승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발목죄는 분양가상한제
이 같은 상황에 그동안 건설사들의 발목을 죄고 있던 분양가상한제 폐지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분양가상한제 폐지는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논의됐어야 하지만 현재 미디어법을 비롯한 비정규직법과 관련해 여야간의 의견대립이 일어나고 있어 진행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건설사들 역시 하반기 분양일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에 위치한 A건설사의 경우 해당 사업장에 분양 승인은 받아놨지만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의식해 정확한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상반기 분양시장의 경우 지방 분양물량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음에도 고스란히 미분양으로 남았다”며 “(분양가상한제를)폐지하더라도 가격을 높이기는 어렵고 결국 사업수익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토로했다.
주택협회 관계자 역시 “주택시장 정상화 그리고 최소한의 이익 창출을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잔존 규제를 폐지해야한다”며 “뿐만 아니라 신규 및 기존사업장에 대한 PF대출 재개 등 시장기능 회복을 위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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