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e-북(전자책) 시장을 놓고 벌이는 인터파크와 예스24 간의 ‘기싸움’이 대단하다. 양사는 주력 사업부문인 도서 및 음반 판매와 공연예매 등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며 날선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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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장 진출만 놓고 보자면 97년에 사업을 개시한 인터파크가 먼저다. 인터파크 도서로 별도 법인으로 분사를 했다가 인터파크 INT 법인으로 통합했다.
현재 두 회사 간 갈등이 가장 첨예한 곳은 e-북 시장이다. 대형 인터넷 서점과 이동통신사 등의 e-북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이 사업부문이 확장일로를 달릴 것이란 전망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향후 도서시장은 ‘전자 바람’이 ‘종이’의 영역을 잠식해가는 모양새를 갖출 것이란 관측이다.
◆서로 ‘우리가 먼저’ 신경전
지난 7일 인터파크는 e-북 출범식을 가졌다. 인터파크도서 박천훈 e-북 사업부장은 “기존의 PC 웹 기반의 e-북과는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며 “이동성, 휴대성, 실시간 접근성,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e-북 전용 단말기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터파크는 ‘전자종이’라고 불리는 e-잉크(ink) 기반의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e-북 시장 분야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e-북 시장 출정식은 예스24가 먼저 가졌다. 주세훈 본부장은 “예스24는 지난 5월 e-북 시장 출범식을 했고 e-북 사업에 관한 유통 부문과 출판사, 통신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공동 법인을 체결해 e-북 사업의 포문을 열었다”며 “온라인 도서시장의 선두로서 그 입지를 다지고 경쟁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예스24는 사이트 개발과 단말기 제작 등을 거쳐 올해 안에 본격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e-북으로 제공 될 책은 신간 출간 뒤 3개월이 지난 책을 중심으로 공급함으로써 종이시장을 함께 키운다는 전략이다.
예스24는 e-북 도서시장 ‘원조’를 자처하면서 인터파크의 e-북 사업을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
인터파크 측은 “도서시장에서 누가 먼저 선점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e-북 사업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가 관건” 이라며 “예스24가 괜한 시비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송 서비스도 서로 "내가 우위"
배송 부문에도 두 회사가 서로 ‘먼저’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예스24는 “2007년 9월부터 당일배송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에 인터파크는 “우리는 2003년 6월 업계 최초로 ‘무료배송’을 선언했고 2006년 10월에는 하루배송보장 서비스, 2007년 11월에는 당일배송보장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맞대응했다. 일반 배송 서비스가 아닌 ‘보상’ 개념의 서비스라고 인터파크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양사가 벌이고 있는 민감한 반응에 대해 예스24는 “도서 콘텐츠뿐 아니라 거의 모든 서비스에서 인터파크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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