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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일본롯데 회장 취임…은퇴 준비?

창업 이후 61년만에 사장 교체…두 아들은 부회장 승진

이광표 기자 | pyo@newsprime.co.kr | 2009.07.01 09:37:05

[프라임경제] 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일본명 시게미쓰 다케오·86) 회장이 일본 롯데 사장에서 회장으로  전격 취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6월30일자)은 “지난 1948년 롯데그룹을 창업한 후 경영을 총괄해 오던 신격호 사장이 7월1일자로 회장직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일본 롯데가 사장 교체에 나선 것은 그룹 창업 이후 사상 처음이며 61년만의 일이다.

또한 신 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부사장과 차남 신동빈 부사장의 직급도 모두 부회장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향후 경영구도 재편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신격호 사장(일본롯데)의 후임으로는 쓰쿠다 다카유키 로열호텔 전 사장(65)이 내정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쓰쿠다 신임 사장 내정자는 한․일 양국의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롯데홀딩스의 사장직에도 취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령에 접어든 신 회장의 갑작스런 승진을 두고 일본 롯데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려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의 은퇴를 염두에 둔 사전정지 작업으로 내다보며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1일 오전 롯데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일본 롯데의 일이며, 한국 롯데와는 별개의 사안이다”라며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직급 조정을 한 것일 뿐 특별한 배경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보통 사장이 경영업무를 전반적으로 총괄하고 회장은 2선에서 대외업무를 전담하는 시스템이어서 신 회장의 은퇴를 속단하기는 어렵더라도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된다는 관측이 많다.

일본롯데 수뇌부들의 이번 직급 변경이 향후 롯데 후계구도와 경영지배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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