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최근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캔 피셔 외 저)란 책을 통해 ‘주식 시장의 사이클에는 합리적인 접근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캔 피셔는 이 책에서 ‘3년간 강한 종목이 추가적으로 상승하기에는 강했던 시간만큼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논리와 함께 ‘경기가 확장 국면에서 축소 국면으로 진입하는 시기, 그리고 현재처럼 경기에 대한 축소와 침체 국면의 지표가 발생하는 시점에선 성장주를 긴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성장주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차이를 두는 것이 아닌 회사의 영업활동으로 이익을 발생시키면서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기업을 뜻한다. 가령 매년 25%씩 성장하는 회사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내년에도 25% 성장할 것이고, 수익성 또한 그에 비례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주식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무엇보다 성장주는 현재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PER를 이루고 있지만, 향후에도 추가적으로 성장을 하기 때문에 높은 PER가 허용되는 주식이며, 경기 침체시 현금 유동성이 유독 투자가들의 눈에 띠고 안정적이어서 강한 상승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캔 피셔는 ‘이러한 회사는 경기 침체시 재무적인 안정성 확보 목적으로 새로운 투자와 설비를 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 보다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재무적인 안정성과 배당정책으로 기존 주주에게 오히려 피해가 없을뿐더러, 장기적으로는 회사 가치가 자본금 확충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캔 피셔의 논리를 현재 국내 주식 시장에 대입해 보자.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업종이 성장주로서의 성격이 상당히 강하다. 조선 업종은 선박 수주/건조 등은 세계 경기 동향과 흐름을 같이하는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현 시점에서는 조선 업종이 다시금 성장 도약을 만들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수주 잔고에 대한 취소 및 재협상에 대한 시점이 도래 하면서 조선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이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에 따른 리스크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기존에 이어왔던 성장통이 서브프라임 형태(금융부실)로 이어지면서 투자 매력도가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긴 안목에선 2차 성장에 대한 관점 유지가 상당히 유력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지만, 여전히 투자 매력도는 환율과 세계적인 위치를 감안하면 충분히 높다.
왜냐하면 최근 원자재 상승세가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의 신호탄인 원자재 상승은 아직 추세적이긴 하나, 적어도 경기 상승 기대감이 상존하는 구간임은 분명하다.
일각에선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조선업에 사용되는 철강 업종의 수주단가를 높여 가격 경쟁력을 훼손한다고 하지만, 경기 회복 및 상승시에 모든 것이 상승하는 자본 시장의 원리로 접근한다면 원자재의 가격 상승과 인하는 단기 리스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현 시점에서 조선/해운 업종이 약세를 보여야 하는 이유가 기술적인 흐름이라면, 이를 배제하고 중기적인 업황에 대한 매수 관점을 유지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성장주로서의 진가를 발휘 할 수 있는 조선 업종에 대한 중장기 투자전략으로 접근한다면, 안정적인 고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종배 (필명/武將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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