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5년 이상 스쿼시를 해 온 회사원 정모(38세. 남)씨는 5개월 전 친구와 내기 게임을 하던 중에 ‘딱’ 하는 소리와 함께 발목 뒤 부분이 끊어지는 느낌을 받고 주저앉았다. 평소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라고 생각했기에 금방 회복되리라 여겼는데, 시간이 지나도 발 끝으로는 땅을 딛기 힘들었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정씨는 MRI검사 상 아킬레스 건이 부분 파열 된 것을 알게 되어 치료를 받았다.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부위이지만 달리기나 배구, 농구, 축구 등의 운동을 할 때 아킬레스건은 굉장히 중요한 존재이다. 발뒤꿈치 뼈에서 종아리 근육으로 가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발을 바닥 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에서 가장 굵은 건으로서 체중의 10배 정도 힘을 받고 있다. 반복적인 미세 손상에 의해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되면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발 뒤꿈치가 당기고 아픈 아킬레스 건염, 방치 시 파열될 수도
평소 운동량이 적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아킬레스건 부위가 붓고 열이 나며 아프게 되는데 이를 ‘아킬레스 건염’이라 한다. 주로 점프 동작이 많고 발끝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을 할 때, 장시간 달리기를 할 때 생긴다. 염증이 심해지면 발뒤꿈치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세포가 죽고, 죽은 세포가 순환되지 않고 힘줄에 박혀 있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도 있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때는 주위 사람은 들을 수 없지만 본인은 뚝 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마치 누가 아킬레스건을 발로 찬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통증과 함께 퍼런 멍이 드는 경우도 있다. 손으로 끊어진 부위를 만져봤을 때 부자연스럽게 움푹 들어간 곳을 찾을 수 있지만, 파열인지 아닌지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치료하는 방법에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파열된 아킬레스건의 양쪽 끝부분이 서로 멀리 벌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석고 고정 또는 보조기를 하는 보존적 치료를 한다. 그러나 수술하지 않고 치료만 할 경우 재 파열의 위험성이 조금 더 높은 편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파열된 힘줄을 꿰매는 수술을 한다. 끊어진 부위를 직접 봉합하므로 보존적 치료에 비해 변형 없이 오래 견딜 수 있는 근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기 때문에 젊고 활동적인 사람은 물론,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막기 위한 스트레칭 방법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아킬레스건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한 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계단의 끝부분에 발바닥 앞부분이 닿은 채 다리를 쭉 편 상태로 선다. 그리고 양 뒤꿈치를 아래로 내리고 들어 올리는 동작을 각각 10초간 유지한다. 강도를 높여 한발은 수평을 유지하고 반대쪽 발뒤꿈치는 낮게 유지하는 동작을 해 주면 아킬레스건이 튼튼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에 통증이 있어도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잠시 완화됐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치료가 없을 경우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과 함께 적절한 치료도 중요하다.
글_부평 힘찬병원 정형외과 서동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