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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34.5%↑…백화점 최대 매출 견인

전 사업부 매출 증가…마트 수익성 회복·롯데온 적자 축소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11.06 09:36:48
[프라임경제] 롯데쇼핑(023530)이 백화점의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마트·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30% 이상 끌어올렸다. 전 사업부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 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조6532억원, 영업이익은 34.5% 늘어난 175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487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실적을 이끈 것은 백화점이다.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8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며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129억원으로 35.7% 늘었다.

국내에서는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점 등 대형점의 집객 확대와 외국인 매출 증가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고마진 패션을 비롯한 전 상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해외 백화점 매출은 350억원으로 14.8%,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99.2% 증가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전 점포의 영업이익이 늘었으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 점포는 개점 약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마트 사업부도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매출은 1조4626억원으로 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87.5% 늘었다.

국내 마트는 지난해 소비쿠폰에 따른 기저효과와 명절 시점 차이, 경쟁 완화 등의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증가했다. 제타 스마트센터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에도 오프라인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에서는 베트남 사업의 성장에도 인도네시아 소비심리 부진과 경쟁 심화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슈퍼 사업부는 매출 3347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16.2% 증가한 수치다.

롯데온을 운영하는 e커머스 사업부는 매출이 18.4% 늘어난 2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24억원 줄였다. 패션·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 중심의 사업 운영과 광고 수익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관련 거래액도 증가했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 홈쇼핑과 컬처웍스는 외형과 이익이 함께 성장했다. 홈쇼핑 매출은 2268억원으로 7.3%,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27.6% 증가했다. 건강식품·뷰티 등 수익성 중심의 상품 운영과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

컬처웍스는 주요 외화 흥행에 따른 국내 영화관 관람객 증가와 티켓 객단가 상승으로 매출 1463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5%, 77.9% 늘었다.

반면 롯데하이마트(071840)는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케어 서비스와 모바일, 온라인 채널 성장으로 매출은 0.3% 늘어난 6545억원을 기록했으나, 대형·생활가전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70.6% 줄어든 56억원에 그쳤다.

롯데쇼핑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0조7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84억원으로 62.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주요 점포 리뉴얼과 연말 집객 마케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백화점은 인천점·노원점의 리뉴얼 효과를 높이고, 잠실점 지하 1층 식품관을 오는 2028년 상반기까지 재단장한다. 12월 초에는 명동 영플라자 외관에 미디어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를 선보이고 주요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

마트·슈퍼는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 단독 상품을 확대하고 '제타' 앱과 퀵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수요 확보에 나선다. e커머스는 뷰티·패션 중심의 사업 고도화와 온누리상생스토어 입점 판매자 확대를 추진한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의 체질 개선 성과가 어우러져 3분기에도 의미 있는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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