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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해외 생산 확대·신규 수주 기대…2028년 실적 회복 '청신호'

헝가리 공장·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성장 동력…LFP 양극재 사업 확대 추진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1.06 08:44:31

ⓒ 에코프로비엠


[프라임경제] DB증권은 6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고객사 재고조정에 따른 단기 실적 부담에도 해외 생산시설 확대와 신규 수주를 바탕으로 오는 2028년부터 양극재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과 비교기업의 기업가치 평가배수 하락을 반영해 기존 21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되는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헝가리 생산시설과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DB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전분기 대비 3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2%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삼성SDI의 BMW향 배터리 재고조정으로 양극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본업은 소폭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에너지저장장치용 양극재 공급 물량은 일시적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헝가리 공장 환경점검에 따른 가동 중단 비용과 재고평가손실 환입 효과는 서로 상쇄됐으며, 약 140억원의 개발비 자산화도 반영됐다.

안회수 D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BMW향 재고조정으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에너지저장장치향 물량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고객사 재고조정과 낮은 공장 가동률이 이어지면서 일시적인 실적 조정이 예상된다. 연결 매출액은 54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까지 이어진 헝가리 공장의 가동 중단 비용 약 70억~80억원도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비용 부담을 거친 뒤 해외 생산시설 가동과 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회복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는 헝가리 공장 가동과 전동공구 및 배터리백업장치(BBU)용 양극재 공급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극재 출하량은 올해 6만톤에서 내년 7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이 지분 100%를 보유한 헝가리 공장의 가동은 연결 실적뿐 아니라 지배주주순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의 실적 기여도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연결 영업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제련소는 완전 가동 시 연간 매출액 약 17억달러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향후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새로운 수익원으로서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성장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연간 5만톤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국내보다 생산시설 투자비를 20~30% 절감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2028년 판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양극재 사업에 더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수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도 추진 중이다. 신규 계약이 성사되면 해외 생산시설 확대와 맞물려 중장기 출하량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DB증권은 오는 2028년부터 양극재 출하량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인 수요 조정 국면에서도 생산 기반과 신규 사업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내년 출하량 성장이 크지는 않지만 헝가리 공장 가동과 전동공구·배터리백업장치향 공급 증가가 긍정적"이라며 "오는 2028년부터는 출하량이 큰 폭으로 확대될 예정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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