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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밸류업 공시기업 누적 801곳…전체 시총 83.8% 차지

신규 공시 37곳 중 36곳 PBR 개선 계획 포함…대형주 주주환원 지속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1.05 11:30:20

기업가치 제고 계획 본공시 기업수 누적 추이. ⓒ 한국거래소


[프라임경제] 지난달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가 누적 801곳으로 늘었다. 신규 공시기업 대부분이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 계획을 포함한 가운데 대형 상장사를 중심으로 자사주 취득과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도 이어졌다.

한국거래소가 5일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2026년 10월)'에 따르면 지난 2024년 5월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801개 기업이 공시를 제출했다. 코스피 상장사는 375곳, 코스닥 상장사는 426곳이다.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기업은 37곳이다. 이 가운데 36곳은 PBR 개선 계획을 포함해 공시했으며, 나머지 1곳은 맵스리얼티다.

공시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4307조7000억원으로 코스피·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83.8%를 차지했다. 전체 상장기업 중 공시기업 비중은 31.0%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공시기업의 시가총액은 4177조30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88.3%에 달했다. 코스닥 공시기업의 시가총액은 130조300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기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평가 등을 담은 주기적 공시도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KG스틸과 도이치모터스, DB증권, 이엘피, 에스제이엠, 광주신세계, 현대차증권, 에스제이엠홀딩스, BNK금융지주, 하이즈항공 등 10곳이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누적 제출기업은 132곳으로 집계됐다.

PBR 개선 계획은 지난달 22일 기준 코스피 34곳과 코스닥 28곳 등 총 62곳이 제출했다. 이 가운데 저PBR 기업에 해당하는 코스피 19곳과 코스닥 15곳 등 34곳은 공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15곳은 개선 계획을 제출했지만 누적 6년간 PBR이 코스피 하위 25%, 코스닥 하위 10%에 해당해 공표 대상에서 제외되지 못했다. 나머지 13곳은 저PBR 기업에 해당하지 않았다.

거래소는 저PBR 기업 151곳을 대상으로 내년 일대일 맞춤형 PBR 개선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배당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관련 공시도 지속됐다. 지난달 말 기준 고배당기업 공시 현황은 총 638곳으로, 신규 공시기업 546곳과 기공시 기업 92곳으로 구성됐다.

한일홀딩스와 한일시멘트, 인화정공, 에이플러스에셋은 기업가치 제고 세부 계획을 추가로 제출해 기존 약식공시를 보완했다.

대형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결정도 잇따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삼성E&A와 신한지주, 에스원도 각각 7800억원, 4500억원, 4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삼성E&A와 신한지주, LG화학은 각각 6900억원, 45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현금배당은 삼성전자 약 30조원, SK하이닉스 약 14조원, 현대자동차 약 6600억원 규모로 결정됐다.

밸류업 관련 지표도 지난해 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30일 2691.90포인트(p)로 마감해 지난해 말 1797.52p 대비 4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36.0%를 13.8%p, 코스피200 상승률 48.5%를 1.3%p 각각 웃돌았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약 3조2000억원으로, 최초 설정 당시보다 556.6% 증가했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25일 오후 3시 한국거래소 마켓스퀘어 1층 컨퍼런스홀에서 상장기업 이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상법 개정 이후 이사회의 역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배분 의사결정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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