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칠성음료(005300)가 주류 제품의 성분과 도수를 조정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퓨린 함량을 낮춘 클라우드 신제품에 이어 매실주 설중매에도 제로슈거를 적용했다. 맛뿐 아니라 당류와 열량, 원료까지 살피는 소비 흐름을 반영한 행보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슈거 매실주 '설중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매실주 최초로 당 함량 0g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번 리뉴얼은 당류를 없애면서 매실 본연의 맛과 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제품보다 매실침출주 비중을 높여 함량을 39%로 조정했다. 알코올 도수는 기존보다 낮춘 12도이며, 360ml 병 제품으로 출시된다.
원료는 전남 광양에서 당해 수확한 햇매실을 100% 사용한다. 다섯 차례 선별 과정을 거친 매실에 침출 공법을 적용해 특유의 향과 풍미를 살렸다.
패키지도 바꿨다. 한자 대신 한글 서체를 사용하고 매화꽃을 형상화한 브랜드 심벌을 더했다. 연두색 그라데이션 병뚜껑과 기존보다 날씬한 투명병을 적용해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6일 '클라우드 퓨린 컷다운' 출시를 알리며 성분을 차별화한 주류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활성탄 분산·혼합 공정을 고도화한 '포세이돈 시스템'으로 퓨린을 물리적으로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퓨린 함량은 동종 주류 제품 대비 약 90% 낮은 100ml당 0.5mg 미만이다.
퓨린을 줄이는 과정에서도 기존 주류의 맛과 음용감을 유지하도록 제조 조건을 조정했다. 알코올 도수는 4도이며, 제로슈거를 적용했다. 열량은 100ml당 29kcal로 동종 주류보다 25% 낮췄다.
두 제품은 성분을 조정하면서도 맛을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데 무게를 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클라우드는 퓨린과 열량을 낮췄고, 설중매는 당류를 없애고 도수를 내리는 동시에 매실침출주 함량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워진 설중매는 엄선된 광양의 상급 햇매실을 원재료로 사용해 매실 고유의 깊은 맛과 풍부한 향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라며 "제로슈거의 깔끔한 음용감과 낮아진 알코올 도수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만큼, 기존 과실주 소비자부터 젊은 세대까지 폭넓은 소비층에 새로워진 설중매만의 매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