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좌측부터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부사장)과 송태호 금성백조 건축사업본부장(전무). Ⓒ 삼성물산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이 자체 개발한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Homeniq)'을 앞세워 스마트 주거 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자사 아파트 브랜드를 넘어 다른 건설사에도 플랫폼을 공급하는 개방형 협력 전략을 통해 주거 서비스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지난 3일 금성백조그룹 대전 본사에서 주거서비스 앱 '예미지by홈닉'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홈닉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국내 건설사는 21개사로 늘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3년 8월 홈닉을 선보인 이후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 호반건설, 계룡건설, 우미건설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각 건설사 주거 환경과 브랜드 특성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전략이다.
이는 개별 건설사가 자체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플랫폼을 여러 건설사가 활용하는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물산은 홈닉을 통해 주거 서비스 기술과 운영 역량을 제공하고, 협력 건설사는 이를 자사 아파트 브랜드에 적용해 입주민 편의성과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구조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외부 플랫폼을 활용해 스마트 주거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고, 삼성물산은 협력사 확대를 통해 홈닉 서비스 적용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성백조는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오는 2027년 2월 분양 예정인 충남 아산 모종샛들지구 A2블록에 '예미지by홈닉'을 처음 도입하고, 향후 신규 공급 단지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예미지by홈닉은 홈IoT 제어를 비롯해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방문 차량 등록 △생활지원센터 공지 △입주민 소통 기능 '모두챗·단지모임' △에너지 관리 △라이프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입주민이 애플리케이션 하나만으로 주거 공간과 단지 내 생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물산과 금성백조는 플랫폼 도입을 넘어 스마트 주거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I 주차 서비스를 비롯해 에너지 통합모니터링 시스템(REMS), 층간소음 저감 기술 등 양사가 보유한 주거 솔루션을 활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금성백조는 이번 협력을 공공·민간 주택사업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스마트 주거 서비스 도입을 통해 예미지 브랜드 상품 차별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송태호 금성백조 건축사업본부장(전무)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입주민에게 한 차원 높은 스마트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 가치인 양심과 신뢰 바탕으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물산 '홈닉 확대 전략'은 최근 건설업계 주거 상품 경쟁과도 이어진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아파트 경쟁력이 입지와 평면 설계, 커뮤니티 시설, 마감재 등 물리 주거 상품에 집중된 이전과는 달리 스마트홈 기술이 급격히 발전한 최근에는 입주 후 제공되는 생활 편의 서비스와 주거 관리 기능도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홈IoT와 에너지 관리, 주차 시스템 등 개별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방식은 입주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설사 서비스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런 흐름에서 삼성물산이 추진하는 건설사 간 플랫폼 협력은 스마트 주거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히는 사업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향후에도 건설사별 주거 환경에 맞춘 서비스를 확대하고, 스마트 주거 기술 협력을 강화해 홈닉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예미지by홈닉 서비스를 금성백조 입주민에게 제공해 주거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주거 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입주민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과연 삼성물산이 여러 건설사와 구축한 협력 기반을 실제 서비스 확대로 연결할 수 있을지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