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고속도로는 설 날 귀성 인파로 넘칠 것 이라는 뉴스가 속속 들려오고 있다. 해마다 반복적으로 벌어지는 귀성 차량들의 끝 없는 행렬.
하지만 차 안 풍경은 교통 체증으로 인한 짜증 보다 설렘과 기다림으로 가득 차있을 것이다. 그리운 마음으로 오랜만에 찾는 고향 길과 여기에 부모님이 차려 주시는 풍성한 음식은 명절의 의미를 더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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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강서제일병원 송상호 원장> | ||
주로 설 상 차림과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주부와 장시간 운전으로 지친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부모님을 비롯해 떨어져 있었던 온 가족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즐거운 설 날, 다양한 명절 증후군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설 을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고향 길 운전 최소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야한다. 올해는 유난히 명절이 짧기 때문에 차가 더 막힐 것 같다는 전망이다. 창문을 닫고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몸 안의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어 졸리거나 하품이 나오기 일쑤다. 우리 몸의 정맥 피가 순환하는 힘은 주로 다리 장딴지 근육이 수축할 때 발생하는데, 이 힘에 의해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도 발에 있는 피가 심장까지 올라갈 수 있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 근육이 긴장된 상태로 있다 보니 관절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환자 직업 중 택시나 버스 등 운수업 종사자들이 많은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하는 고향 길에는 최소 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10분 이상의 휴식을 갖고 간단한 체조를 하는 등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중간 중간에 있는 휴게소 들러 가족과 함께 간식을 먹는 재미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둘째, 과음과 과식은 금물이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자주 보지 못했던 자식과 손주를 위해 정성스레 많은 음식을 준비하시게 된다. 그리고 반가운 친척들을 만나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면 자연스레 술과 음식을 먹으며 밤을 지새우게 된다.
이러한 과음과 과식으로 인해 급체에 걸리거나 복통을 호소하면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설 이후 급격이 늘어난 체중으로 뒤늦은 후회를 하기도 한다. 기름진 음식이 많은 설 음식과 특히 독한 술은 지나치게 먹지 않도록 반드시 명심하자.
셋재, 주부의 스트레스를 남편도 나누자. 설날이 되면 주부들은 연휴 내내 새벽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집 안팎을 청소하고, 차례음식을 만드는 등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한다. 사회 곳곳에서 성차별이 많이 사라졌지만, 명절 시즌 만큼은 아직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시댁 식구들을 위해 여러 가지 불만을 참고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당하는 주부들을 위해 설날 스트레스를 남편도 함께 나눠야 할 때다. 이는 결과적으로 남편들 본인의 스트레스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설명한 이 3가지만 잘 지켜도 그 어느 해보다 명절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아울러 내 바람을 덧붙이자면 우리 자신의 명절 후유증뿐만 아니라 자식들이 떠나고 난 후 허전함을 느끼시는 부모님의 건강에도 관심을 가져봤으면 좋겠다. 부모님을 위해 오랜만에 어깨와 다리 등을 주물러 드리면서 대화를 나누게 되면 부모 자식간의 사랑이 더욱 애틋하게 느껴질 것이다.
필자가 몸 담고 있는 강서제일병원도 설 명절 온 가족들이 모여 ‘가족의 의미’와 ‘효’를 생각해보자는 마음에서 우리 부모님들이 많이 받으시는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치료’를 2월 28일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설 날은 나와 부모님의 건강을 모두 챙겨 웃음 꽃이 활짝 피는 즐거운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강서제일병원 송상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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