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독일 폐암검진 시장에서 계약 의료기관 100곳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독일이 지난 4월 고위험군 대상 저선량 CT(LDCT) 폐암검진을 법정건강보험에 편입한 지 약 반년 만이다.
지난해 연간 약 10곳이던 신규 거래처는 올해 상반기 55곳, 7월 말 77곳으로 늘었다. 회사는 9월 15일 기준 독일 폐암검진 참여 의료기관 약 310곳 가운데 115곳과 계약했으며, 2027년 상반기에는 약 150개 기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의 잠재 검진 대상자는 약 550만~580만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실제 검진 확대에는 의료기관 인증과 의료진 교육, PACS·RIS 연동, 국민 인지도 제고가 필요하다. 초기 참여율 역시 5~10% 수준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코어라인의 사업 구조도 이에 맞춰 단계적으로 형성된다.
첫째, 독일은 2026년 4월 LDCT 폐암검진을 급여화하면서 컴퓨터보조 결절 검출과 용적 측정을 공식 판독 절차에 포함했다.
둘째, 뉴스위크·스태티스타(Statista)의 2026년 세계 병원 순위 8위이자 독일 1위인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 등 주요 2차 판독 거점을 확보하고 연계 1차 검진기관으로 확산하고 있다.
셋째, 계약 이후 설치와 온보딩 과정이 이어진다.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 55건 가운데 같은 기간 매출에 반영된 비중은 약 40%였다. 마지막 단계는 PPU(Pay-Per-Use)다. 병원이 실제 검진을 시작하면 검사 건수에 따라 사용료가 발생하고, 정기 재검진과 단기 추적검사가 더해지면서 반복사용이 누적된다.
즉, 독일 사업은 '계약→설치→가동→검사량→반복사용'의 구조다. 앞으로 핵심 지표는 계약 병원 수보다 실제 검진을 시작한 Active Site와 유료 분석 건수, 사이트당 검사량이다.
호주 사례는 이 구조를 먼저 보여준다. 2025년 7월 국가 폐암검진을 시작한 뒤 약 1년 만에 약 10만명이 참여했다. 폐암검진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검사가 아니라 위험도에 따라 정기 재검진과 3·6·12개월 단기 추적검사가 이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규 참여자와 재검진자가 함께 쌓이고, 이전 영상도 축적된다.
유럽 역시 경쟁축이 바뀌고 있다. 독일은 보험급여 기반 시장에 들어갔고, 프랑스는 약 2만명 규모의 IMPULSION으로 조직검진 모델을 검증 중이다. 이탈리아와 영국도 공공의료 체계 안에서 폐암검진을 확대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에이뷰(AVIEW)'는 호주를 비롯해 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의 주요 폐암검진 프로젝트와 의료기관에서 활용되며, 국가별 운영 구조에 맞춘 실사용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7%, 해외 매출은 123.0%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반복매출은 67%, PPU 매출은 14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