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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상품 고르고 진열까지 AI로…MD 행사 준비시간 70% 줄여

AWS와 ‘MD 큐레이션 시스템’ 개발…연내 사용률 90% 목표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11.03 14:21:40
[프라임경제] GS샵이 상품 선정부터 행사 문구 작성까지 인공지능(AI)에 맡겨 상품기획자(MD)의 반복 업무를 줄인다. 프로모션 준비에 들이던 시간을 줄여 차별화된 상품 발굴과 기획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GS샵 MD들이 AI 기반 'MD 큐레이션 시스템'을 보며 프로모션 상품 선정과 매장 구성 업무를 논의하고 있다. ⓒ GS샵


GS샵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공동 개발한 'MD 큐레이션 시스템'을 지난 2일 정식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MD가 행사 목적과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판매 실적과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고, 행사 구성과 등록까지 돕는 방식이다.

시스템 개발은 모바일 MD의 업무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GS샵 자체 분석에 따르면 모바일 앱에서 상품을 운영하는 MD들은 전체 업무시간의 약 40%를 프로모션 준비에 썼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상품 정보와 판매 실적을 확인한 뒤 행사에 참여할 상품을 고르고 배치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새 시스템에는 △상품 큐레이션 △매장 자동 매핑 △트렌드 센싱 △카피라이팅 등 4종의 AI 에이전트를 적용했다.

상품 큐레이션 에이전트는 행사 기간과 기획 방향, 상품 범위를 바탕으로 최대 1000개의 후보 상품을 추출한다. 이후 MD가 일상적인 언어로 조건을 추가하면 상품명과 이미지 등을 분석해 후보를 좁힌다. 화장품 행사에서 보습이나 피부 장벽 관리에 적합한 제품을 골라달라고 요청하는 식이다.

상품을 선정한 뒤에는 매장 자동 매핑 에이전트가 행사 페이지 구성을 지원한다. 보습 케어와 클렌징, 브랜드관 등 세부 영역을 나누고 상품을 분류·배치하면 MD가 결과를 검토해 수정한다.

트렌드 센싱 에이전트는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행사 주제를 추천하고, 카피라이팅 에이전트는 행사명과 마케팅 문구를 제안한다.

GS샵은 지난 10월 한 달간 시범 운영을 통해 업무 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전체 프로모션의 약 40%가 새 시스템으로 제작됐으며, 상품 선정과 행사 준비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보다 약 70%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시범 운영에 참여한 모바일 MD는 전체의 72%다. GS샵은 연내 시스템 사용률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절감한 업무시간을 차별화된 상품 발굴에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요한 GS리테일 홈쇼핑AX부문장은 "AWS 생성형 AI 혁신 센터와 협업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 밀착형 개발 방식을 경험하며 현장 중심의 AX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문제에서 출발해 실무자와 개발자가 함께 AI로 해결책을 찾는 AX 업무 문화를 확산하고, 이를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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