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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간절기 수요에 수익성 개선…3분기 영업익 206.1%↑

매출 3248억원·영업익 76억원…시스템 파리 일본 진출로 해외 사업 확대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11.02 17:22:11
[프라임경제] 한섬(020000)이 간절기 의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끌어올렸다. 국내 핵심 브랜드와 신규 수입 브랜드가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타임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4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 206.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23.3% 늘어난 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돌면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0.8%에서 올해 2.3%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1조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487억원으로 94.9% 증가했다.

간절기 의류 수요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부문별로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상품 매출은 3.2% 증가했다. 판매 채널별로는 백화점과 플래그십 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출이 5.5% 늘며 전체 매출의 77.6%를 차지했다. 온라인 매출도 1.8% 증가했다.

한섬은 수입 브랜드 확대와 자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병행하고 있다. 미국 언더웨어 브랜드 '스킴스'와 프리미엄 러닝 브랜드 '새티스파이' 등을 도입하며 수입 패션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한편, 타임과 시스템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타츠노·우른 컨소시엄과 '시스템 파리'의 일본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시스템 파리는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컬렉션을 별도 브랜드로 선보인 것으로, 올해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파리 오스만 본점에 정규 매장을 열고 영국 런던 해러즈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유럽 내 접점을 넓혀왔다.

일본에서는 내년 2월 한큐 맨즈 도쿄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주요 도시에 매장을 1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섬은 일본을 아시아 사업 확장의 거점으로 삼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간절기 의류 판매 호조로 국내 핵심 브랜드와 신규 수입 브랜드의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앞으로도 수입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지속하고 자체 브랜드인 타임·시스템 등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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