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다음은 국내 거래소?' 바이낸스 8조원 해킹에 금융위 긴급 점검

콜드월렛 비중 확대·준비금 추가 적립 주문…입출고 상시 감시 당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1.02 15:46:13
[프라임경제]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약 8조원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하자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거래소의 보안체계와 사고 대응 능력을 살피고 콜드월렛 보관 비중 확대와 준비금 추가 적립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주문했다.

금융위원회가 바이낸스의 약 8조원 규모 해킹 사고를 계기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를 긴급 점검하고 콜드월렛 비중 확대와 준비금 추가 적립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주문했다. ⓒ 챗GPT 생성 이미지


금융위원회는 2일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주요 가상자산사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가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피고, 유사 사고에 대비한 국내 사업자의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핫월렛에서 약 63억달러(한화 약 8조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무단 출고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사고 직후 탈취된 자산의 추적과 동결 조치에 나섰으며, 이용자 자산 피해는 회사 자금 등을 활용해 전액 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원인으로는 임직원의 업무용 노트북이 침해되면서 내부 시스템에 접근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거래 승인·서명 시스템에 대한 비인가 접근을 통해 가상자산이 출고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금융위는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의 전산 시스템 접근통제 현황과 핫월렛 등 지갑의 출고 승인·서명체계, 관리자 권한 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콜드월렛 보유 비중과 보험 가입·준비금 적립 현황도 확인했다.

특히 유사한 해킹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콜드월렛 비중 상향 △입출고 상시 모니터링 및 추가 대응인력 확보 △비정상 접근 시도에 대한 신속한 보고·정보 공유 △준비금 추가 적립 등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보안 강화 조치를 당부했다.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분리된 상태에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으로, 외부 해킹에 따른 자산 탈취 위험을 줄이는 수단이다.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 가상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관계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해킹 등 추가적인 침해사고를 예방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