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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전국 소방관서 화재위험경보 '경계' 발령…가을철 산불 대응 강화

최근 10년 가을철 산불 연평균 44건…강수량 평년 76.4% 수준, 건조한 기상 여건 주의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1.02 13:56:57
[프라임경제]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면서 소방청이 전국 소방관서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산불 예방과 현장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 소방청


소방청은 2일 오전 9시를 기해 전국 소방관서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을철 산불 발생 위험과 기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별도 해제 시까지 유지된다.

소방청은 지난 10월30일 119대응국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경보 발령을 결정했다. 최근 10년간(2016~2025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44건이며, 평균 피해면적은 21ha로 집계됐다.

산불 발생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쓰레기 및 논·밭 소각 14%, 건축물 화재 11%, 재 처리 부주의 9% 순으로 나타났다. 입산자의 부주의와 생활 주변 소각행위 등이 주요 산불 발생 요인으로 확인된 셈이다.

올해 가을철(9~11월) 산불 발생 위험도는 '다소 높음' 단계로 전망됐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산불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 여건도 녹록지 않다. 최근 6개월간(4월26일~10월25일) 전국 누적강수량은 810.6㎜로 평년의 76.4% 수준에 그쳤다. 전국 75개 시·군에서는 기상가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산림과 주변 지역의 건조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소방청은 이번 경보 발령에 따라 특별경계근무 1호에 준하는 예방·대응 활동을 실시하도록 전국 소방관서에 지시했다.

주요 조치는 △소방관서장 지휘선상 대기 및 상황관리 강화 △화재취약대상 관계자 안전조치 안내 △산림 인접지역 기동순찰 △행사장소 예방순찰 및 화재 예방 홍보 △유관기관 비상연락망과 상황전파 체계 점검 △의용소방대 비상소집 대비 등이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가을철에는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 불씨도 산림으로 번져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전국 소방관서의 선제적인 예방활동과 신속한 대응태세를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산림 및 산림 인접지역에서의 불법 소각을 금지하고, 입산 시 인화물질 소지와 화기 취급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불 등 화재를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한편, 전국 소방본부와 소방서는 지방자치단체 및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기관에 경보 발령 사실을 신속히 전파하고, 전광판과 언론매체 등을 활용한 예방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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