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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AI 기반 개별공시지가 시스템 구축···행정 효율화 본격화

분산된 토지정보 통합 분석으로 반복적인 자료 대조 작업 개선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1.02 13:56:06
[프라임경제] 대구 수성구가 공무원의 현장 경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개별공시지가 업무의 새로운 개선 모델을 마련했다. 

대구 수성구가 AI 기반 개별공시지가 자동분석 시스템 'ALPS(Automated Land Price System)' 공개 시연회를 개최하고 시스템 주요 기능을 선보였다. ⓒ 대구 수성구


예산을 별도로 들이지 않고 실무자가 직접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반복적인 행정 절차를 줄이고, 공시지가 산정의 정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수성구는 지난 28일 범어도서관에서 AI 기반 개별공시지가 자동분석 시스템 'ALPS(Automated Land Price System)'를 공개하고 시연을 진행했다.

ALPS는 토지정보 업무 담당자가 AI 개발 도구를 활용해 직접 구축한 시스템이다. 수성구는 전국 최초로 AI를 활용한 개별공시지가 업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와 지역 구·군 공무원, 한국부동산원, 감정평가법인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시스템의 작동 과정을 확인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개별공시지가 산정은 토지의 특성과 각종 행정자료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는 업무다. 그동안 담당자들은 지적도와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등 여러 자료를 각각 조회해 필지별 정보를 비교·검토해 왔다. 

자료 확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반복 작업으로 인한 업무 부담도 적지 않았다.

ALPS는 이 같은 업무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종 토지 관련 자료를 통합 분석하고, 전체 필지 가운데 추가적인 확인이나 검토가 필요한 대상을 자동으로 추려내는 것이 핵심이다. 

담당자가 모든 자료를 일일이 대조하는 대신 시스템이 우선 점검 대상을 제시해 업무의 효율적인 배분을 돕는다.

시연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시스템의 실용성과 현장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공시지가 업무를 담당해 온 직원이 장기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도구를 활용해 개발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성구는 ALPS를 오는 2027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업무에 적용해 실제 업무 개선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처리시간 단축 등 성과를 분석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활용을 희망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시스템을 공유해 행정 혁신 사례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개발자인 도경환 토지정보과 주무관은 "10년 이상 토지정보 업무를 수행하면서 발견한 현장의 불편사항과 개선점을 시스템에 담았다"며 "실무자의 관점에서 업무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AI 크루 구성원이 직접 만든 ALPS는 단순 반복 업무를 줄여 공무원이 보다 전문적인 검토와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시스템을 현장에 정착시켜 공시지가 행정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주민에게 공정하고 실질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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