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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유산균이 바르는 화장품으로'…hy, 아이오셀로 뷰티 도전

독자 균주 활용한 스킨케어 5종 출시…원료 공급 넘어 소비자 브랜드로 확장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11.02 09:59:32
[프라임경제] hy가 유산균 연구 역량을 앞세워 화장품 사업에 나선다. 식품·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쌓아온 균주 기술을 피부에 바르는 스킨케어로 확장한 것이다.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B2B)를 넘어 자체 브랜드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만큼, 독자 소재를 기반으로 뷰티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hy


hy는 웰니스 뷰티 브랜드 '아이오셀(IOCell)'을 론칭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스킨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생태계를 뜻한다. 아이오셀은 피부 미생물 환경과 장벽 관리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브랜드의 핵심은 자체 개발한 피부 유산균 'HY7714'다. hy는 해당 균주에 선별·배양·발효 기술을 적용해 화장품 원료 '코어바이오덤(COREBiODERM)'을 만들었다. 식품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 성과를 스킨케어 제품의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hy는 앞서 소재 브랜드 'hyLabs'를 통해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업체에 원료를 공급해 왔다. 이번 아이오셀 출시는 소재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완제품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의미가 있다.

식품기업의 뷰티 진출이라는 흐름에서도 눈길을 끈다. 동원홈푸드가 화장품 기업 참존의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선정되며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hy는 자체 균주를 활용한 신규 브랜드 육성을 택했다. 기존 브랜드를 인수하는 방식과 독자 기술을 상품화하는 방식으로 진출 경로가 나뉘는 셈이다.

아이오셀의 첫 제품은 △스킨배리어 오리진 △동결건조 부스팅 세럼 △펩타이드 리프팅 크림 △듀얼프로텍터 선세럼 △포어 케어 마스크 등 5종이다. 전 제품에 코어바이오덤을 적용하고, 보습과 장벽 관리부터 탄력·진정·자외선 차단까지 기능을 구분했다.

대표 제품인 '아이오셀 코어바이오덤 스킨 배리어 오리진'은 세안 직후 사용하는 원액 타입 제품이다. 코어바이오덤 락토바실러스발효물을 95% 함유했다.

hy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인체적용시험에서 4주 사용 후 피부 보습과 장벽 관련 지표가 각각 16.5%, 10.1% 개선됐다. 사용을 중단한 뒤 1주가 지난 시점에도 두 지표는 사용 전보다 개선된 수준을 유지했다.

동결건조 부스팅 세럼은 피부 결과 윤기 관리에, 펩타이드 리프팅 크림은 보습과 탄력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듀얼프로텍터 선세럼은 자외선 차단과 피부 붉은기 진정, 미세먼지 흡착 방지 기능을 담았다. 포어 케어 마스크는 외부 자극에 따른 붉은기와 피부 장벽, 유분·피지 관리를 겨냥했다.

hy는 균주와 원료, 완제품 단계의 시험 데이터를 브랜드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회사 측은 코어바이오덤의 세포시험과 인체적용시험에서 피부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완제품도 인체적용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서는 제품 사용 후 주요 피부 상재균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독자 소재 확보가 곧바로 브랜드의 흥행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제품력과 재구매 수요를 확보하고, 식품기업으로서의 인지도를 스킨케어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이후찬 hy 디지털카운셀러팀장은 "장과 피부의 상호작용에 주목한 ‘장-피부축(Gut-Skin Axis)’ 연구를 바탕으로 핵심 성분뿐 아니라 제품별 효능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균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이너뷰티와 스킨케어를 아우르는 웰니스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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