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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씨케이, 에이전틱 AI 확산 수혜 기대…내년 영업익 39%↑ 전망

낸드 수요 급증 기대…가동률 상승·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 '주목'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1.02 08:53:37

ⓒ 티씨케이


[프라임경제] KB증권은 2일 티씨케이(064760)에 대해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로 내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티씨케이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탄화규소(SiC) 소재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인 SiC 링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으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과 가동률에 영향을 받는다.

KB증권에 따르면 티씨케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35% 늘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영업이익률은 27.4%를 기록했다.

낸드 시장 회복에 따른 전사 가동률 개선과 수익성이 높은 낸드용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원재료를 구매할 당시에는 환율이 높았지만 제품을 판매할 때는 환율이 낮아지면서 비용과 매출 인식 시점에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이같은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약 3%p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1171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7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7.3%로 예상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YMTC에 대한 공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 하락 영향이 4분기 전체에 반영되는 점은 부담이지만, 고마진 낸드용 제품 비중 확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급락한 원·달러 환율이 온기 반영되는 점은 부담 요인이나, YMTC향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마진 낸드향 비중 증가 효과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낸드 업황 개선과 생산시설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티씨케이의 내년 매출액을 5146억원으로 올해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1632억원으로 39% 늘고, 영업이익률은 31.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용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시설이 사실상 완전 가동되는 가운데 케이씨 판매수수료 종료에 따른 원가율 2%p 하락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급이 빠듯한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 2분기부터 제품 가격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이 낸드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전틱 AI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추론을 반복하기 때문에 이용자당 토큰 사용량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연산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와 장기 문맥 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낸드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에이전틱 AI가 확산되면 다단계의 추론 사이클이 반복되므로 1인당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게 된다"며 "에이전틱 AI가 오래 생각할수록 KV 캐시와 장기 컨텍스트를 저장하기 위한 낸드 수요가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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