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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3분기 실적 부진에도 '선방'…비과세 배당 매력 부각

영업익 4061억원으로 예상치 근접…기대배당수익률 8.7%·분할 매수 유효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1.02 08:44:12

ⓒ 키움증권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3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국내외 주식 위탁매매를 비롯해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자기자본투자 등을 영위하는 증권사다. 개인투자자 중심의 리테일 사업을 기반으로 기업금융과 운용 부문으로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 추정치인 3521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365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 추정치인 4341억원에 비교적 근접했다.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운용 부진에도 기업금융 수수료 개선,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관련 손익 증가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순이익 부진에는 일회성 세금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실효세율이 39.2%로 직전 분기 13.7%에서 크게 상승하면서 순이익이 예상보다 감소했다. 이를 제외한 경상 이익은 신한투자증권 추정치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위탁매매 부문에서는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이 16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감소했고, 해외주식은 758억원으로 44% 줄었다. 다만 개인투자자 대상 시장점유율은 25% 수준에서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금융 부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IB 수수료수익은 968억원으로 16.2% 증가했으며, 구조화금융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이 738억원을 차지했다.

운용손익은 1402억원으로 43.7% 감소했다. 주식 평가손실과 펀드·조합 평가손실 약 729억원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ETF 유동성공급과 스왑·외환 관련 이익 약 800억원이 일부 손실을 상쇄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운용손익 부진과 펀드·조합 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IB 수수료 개선과 ETF LP 손익 기여도 상승, 대차·스왑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키움증권은 내년 초 주주총회에서 준비금 감액을 결의하고 비과세 배당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재 자본잉여금은 약 1조원으로, 이 가운데 약 9400억원을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과세 배당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3%,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70배, 주가수익비율(PER)을 3.4배로 추정했다. 주가가 장부가치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PBR이 1배를 밑도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익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지만, 주주환원 기대감은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과거 대비 높아진 자본 여력과 이익 체력, 그리고 밸류업 공시에도 불구 낮아진 주가로 인한 기대배당수익률 상승"을 강조하며 "전일 기준 기대배당수익률 8.7%를 감안하면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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