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19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한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상장채권에서도 7조원 넘는 자금이 순회수되면서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 투자자금은 총 26조6850억원 순회수됐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6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19조116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7조569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투자는 지난 8월 3440억원 순매수에서 한 달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7조453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663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10조3230억원, 미주에서 4조863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아시아에서도 약 1조70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중동에서는 14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6조9270억원을 순매도해 규모가 가장 컸다. 미국과 프랑스도 각각 3조9320억원, 3조434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룩셈부르크는 9830억원을 순매수해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아일랜드와 중국도 각각 7900억원, 6110억원을 순매수했다.
대규모 매도세에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상장주식 보유액은 전월보다 15조4000억원 증가한 2295조967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4.8%를 차지했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1006조947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3.9%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172조2710억원(7.5%) △싱가포르 139조4590억원(6.1%) △룩셈부르크 133조820억원(5.8%) △아일랜드 117조7830억원(5.1%) 순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상장채권 127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7조695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7조569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채권 순회수는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2조7390억원을 순투자한 반면 유럽과 중동에서는 각각 약 6조7000억원, 1조2000억원을 순회수했다. 미주에서도 8400억원이 순회수됐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전월보다 7조4000억원 감소한 322조881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11.2%를 차지했다. 지역별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42조5000억원, 유럽이 11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4조8330억원, 특수채에서 2조7350억원을 각각 순회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채는 310조4110억원으로 전체 채권 보유액의 96.1%에 달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 채권과 1년 이상 5년 미만 채권에 각각 2조3760억원, 1조8170억원을 순투자했다. 반면 1년 미만 채권에서는 11조762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액은 상장주식 2295조9670억원과 상장채권 322조8810억원을 합쳐 총 2618조848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