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KB금융, 실적·자본비율 '탄탄'…내년 주주환원율 60% 돌파 전망

3분기 순익 1조9075억원으로 시장 기대 부합…자본비율 13.80% 유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30 08:53:10

서울 영등포구 KB금융지주 본사. ⓒ KB금융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30일 KB금융(10556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높은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내년 주주환원율이 은행권 최초로 60%를 넘어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2만3000원을 유지했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증권·보험·카드 등 다양한 금융 계열사를 보유한 금융지주회사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907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조8347억원에 부합했다. 안정적인 이자이익과 제한적인 비이자이익 감소, 양호한 자산건전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하는 데 그쳐 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비이자이익 감소 폭도 상대적으로 작았으며, 대손비용률은 0.43%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법인세 비용 개선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인도네시아 중간지주회사 설립에 따라 약 2000억원의 법인세 환급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특히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80%로 전분기 대비 0.05%p 상승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시한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 26일 마무리했음에도 자본비율이 추가로 상승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여력을 확인했다.

자본비율 상승에는 순이익 증가가 가장 크게 기여했다. 순이익이 자본비율을 0.52%p 높였고, 위험가중자산 감소도 0.06%p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주주환원은 0.35%p, 기타포괄손익 변동 등은 0.18%p 하락 요인이었다.

정태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자본비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5bps 추가 상승하며 내년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의 올해 주주환원율이 54.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법인세 환급 등 일회성 순이익 개선 요인이 반영된 가운데 내년에는 주주환원율이 6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주주환원율 60%대에 진입하는 수준이다. 높은 자본비율과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KB금융의 자사주 매입은 당분간 공백이 발생할 전망이다. KB금융은 연간 결산과 반기 결산 시점의 자본비율을 기준으로 주주환원 규모를 발표하기 때문에 다음 결산 실적 발표까지 추가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공백이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는 만큼 자사주 매입 중단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부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오는 결산 실적 발표까지는 자사주 매입에 공백이 발생한다"며 "이는 대규모 주주환원이 발표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