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30일 해성디에스(195870)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의 동반 성장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기존 7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해성디에스는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되는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차량용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 등에 부품을 공급하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해성디에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109.8% 급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341억원에 부합했다.
실적 개선은 리드프레임 사업이 이끌었다. 해당 부문 매출액은 1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하며 전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용 제품 공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패키지기판 부문도 매출액 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고성능 메모리인 DDR5 관련 매출이 늘어난 데다 국내 고객사에 공급하는 신규 공정용 제품의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리드프레임은 견조한 차량용 수요와 AI 데이터센터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며 "패키지기판 역시 DDR5 중심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2344억원, 영업이익은 35.9% 늘어난 296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12.6%로 제시했다.
리드프레임은 차량용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패키지기판은 수요 확대와 시장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패키지기판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DDR5 제품의 매출 비중이 3분기 54%에서 4분기 60%로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내년에는 고부가 리드프레임 제품인 마이크로 PPF의 공급 확대와 중국 고객사를 위한 신규 생산설비 도입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지난달 공시한 1900억원 규모의 패널 공법 신규 투자도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생산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확대가 향후 성장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적 성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해성디에스는 올해 들어 글로벌 리드프레임 및 국내 패키지기판 경쟁사 가운데 유일하게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연구원은 "절대적인 이익 규모와 성장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며 "향후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축소하는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