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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넥스아이 "불응 원인부터 치료 타깃까지…면역항암제 한계 극복할 것"

52종 불응암 모델 기반 7개 파이프라인…글로벌 기술이전 확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29 14:24:13
[프라임경제] "기존 면역항암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불응 원인을 규명하고, 핵심 치료 타깃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발굴한 타깃의 특성에 최적화된 모달리티를 적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넥스아이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박대연 기자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넥스아이는 면역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직접 표적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로 자리 잡았지만, 환자의 약 70~90%는 충분한 치료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넥스아이는 이러한 '불응' 원인을 새로운 치료 타깃으로 삼아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 불응 원인부터 환자 선별까지…넥소라로 신약개발 전주기 연결

넥스아이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넥소라(NEXORA™)'다.

넥소라는 면역항암제에 반응하는 종양과 그렇지 않은 종양의 차이를 분석해 불응 원인을 찾고, 이를 유발하는 신규 타깃을 발굴한다. 이후 해당 타깃의 치료 가능성을 검증하고 단일클론항체·이중항체·항체약물접합체(ADC) 등 특성에 적합한 치료제 형태를 적용해 후보물질로 연결하는 구조다.

타깃 발굴 단계부터 치료 반응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바이오마커'와 약물이 실제 표적에 작용하는지를 확인하는 'PD마커'를 함께 개발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임상시험 설계에 활용해 환자 선별과 적정 용량 탐색의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넥스아이는 설립 5년 만에 총 52종의 불응암 모델과 대규모 임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임상 단계에 진입한 핵심 후보물질 2개와 후속 후보물질 5개 등 총 7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윤 대표는 "기존 면역항암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불응 원인을 규명하고, 핵심 치료 타깃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발굴한 타깃의 특성에 최적화된 모달리티를 적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넥스아이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 넥스아이


◆ 오노가 선택한 NXI-101…NXI-201도 한·미 임상 진입

플랫폼의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한 첫 사례는 'NXI-101'이다.

NXI-101은 불응성 원인 인자인 'ONCOKINE-1'을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로, 비소세포폐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는 실제 암 환자의 종양조직을 활용하는 환자 유래 3차원 종양조직 모델(PDOTS)을 통해 ONCOKINE-1의 발현과 NXI-101 치료 반응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 치료 효과뿐 아니라 치료 반응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가능성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넥스아이는 창업 3년 만인 지난 2024년 NXI-101을 일본 오노약품공업(Ono Pharmaceutical)에 글로벌 기술이전했다. 현재 오노약품공업 주도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 실시기관도 기존 3곳에서 15곳으로 확대됐다.

두 번째 핵심 파이프라인 'NXI-201'은 대장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불응성 치료제다. 불응 원인 인자인 ONCOKINE-2를 억제해 면역억제 환경을 개선하고 면역세포의 항암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 목표다.

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활용한 비임상 연구에서는 NXI-201과 PD-1 억제제 병용군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는 이보네시맙 투여군보다 약 2배 높은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확보해 임상 1/2상 단계에 진입했다. 넥스아이는 향후 임상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 파이프라인 가치가 극대화되는 시점에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ADC 3종으로 외연 확대…'타깃 발굴→기술이전→R&D 재투자'

넥스아이는 넥소라에서 확보한 신규 타깃 발굴 역량을 ADC와 이중항체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항암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치료제다. 최근 검증된 링커와 페이로드 기술 활용이 늘어나면서 어떤 암세포를 겨냥할 것인지 결정하는 신규 타깃과 항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넥스아이는 NXI-S301·NXI-S160·NXI-S302 등 3개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한국을 비롯해 스위스·중국·미국의 링커·페이로드 전문기업들과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 후보물질 NXI-S301은 대장암과 위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는 ADC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장암 동물모델에서 저용량 단회 투여 후에도 종양 크기가 지속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으며, 글로벌 ADC 후보물질과의 비교 실험에서도 높은 세포 내 유입 성능을 나타냈다.

향후에는 신규 불응 타깃 발굴부터 후속 파이프라인 확대, 임상개발, 글로벌 기술이전·공동개발을 거쳐 확보한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정 후보물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지속적인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윤 대표는 "이번 상장은 넥스아이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신약개발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지속적인 사업화 성과를 창출해 면역항암치료 불응 분야의 글로벌 신약개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아이는 이번 IPO를 통해 총 5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1만3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525억~65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805억~595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했으며 내달 3~4일 일반청약을 거쳐 같은 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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