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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숲으로트리가드 "일반 페인트보다 균열 적다" 성능 입증

과수원 현장 검증 결과 도막 균열 발생률 최대 35%p 낮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10.28 12:35:47

관계자가 KCC 과수 전용 보호 페인트 '숲으로트리가드' 도포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 KCC


[프라임경제] KCC(002380)가 농촌진흥청과 공동 개발한 과수 전용 보호 페인트 '숲으로트리가드(Tree-Guard)'가 실제 농가 현장에서 일반 페인트보다 우수한 도막 유지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과수 동해와 수피 열상 예방을 위해 개발된 제품인 만큼 현장 검증을 통해 기술적 성능을 확인하면서 농가 보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CC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 밀양·거창 지역 사과 과수원 5곳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 조사 결과 '숲으로트리가드' 도막 균열 발생률이 일반 백색 수성페인트보다 낮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나무줄기 부위 도막 균열 발생률은 △일반 페인트 64% △숲으로트리가드 29%로, 약 35%p 차이를 보였다. 접목 부위 역시 △일반 페인트 83% △숲으로트리가드 49%로, 약 34%p 낮았다.

이번 조사는 밀양 2곳과 거창 3곳 총 5개 사과 과수원에서 도포면 상태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숲으로트리가드는 KCC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공동 연구 협약과 국책 과제를 통해 개발한 과수 전용 수성페인트다. 관련 기술 공동 특허 출원을 거쳐 올해 1월 출시됐다. 핵심은 나무줄기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차열 성능과 온도 변화에 따른 팽창·수축에 대응하는 신장성이다. 

태양광 반사율 92.1%, 근적외선 반사율 91.8% 고반사 코팅층을 적용해 낮 동안 햇빛에 노출된 나무줄기 과도한 온도 상승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실제 대기온도 0℃ 조건에서 진행한 시험에서는 페인트를 바르지 않은 나무 줄기 온도가 최대 13.1℃까지 상승한 반면, 숲으로트리가드를 도포한 나무는 2.6~3.5℃ 상승하는 데 그쳤다.

Ⓒ KCC


여기에 신장률 120% 수준 도막을 적용해 나무줄기가 팽창하거나 수축하는 과정에서도 보호막이 쉽게 갈라지거나 벗겨지지 않도록 했다. 이를 통해 햇빛 반사와 수분 유입 억제 등 보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실제 현장 농가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타나는 분위기다. 제품을 사용한 거창 지역 농업인은 "일반 페인트보다 색상 유지가 잘되고, 균열 발생도 적었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사용 편의성도 고려했다는 게 KCC 측 설명이다. 붓·롤러를 이용해 나무줄기에 직접 바를 수 있으며, 넓은 면적에서는 권장 비율에 따라 물로 희석한 뒤 분무기로 도포할 수 있다. 겨울철 동해 예방을 위해서는 수확 이후 본격 한파가 시작되기 전 지면부터 약 70㎝ 높이까지 나무줄기에 도포하는 것이 권장된다.

KCC와 농촌진흥청은 현장 검증 결과 바탕으로 제품 보급도 확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강원·충북·충남·경북 등 전국 10개소 전체 10ha 규모로 숲으로트리가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도 무병묘 신기술보급사업과 연계해 10개소 10ha에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측은 향후 도포 상태와 작업 편의성, 나무 생육 상태 등을 꾸준히 점검하며 농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주 KCC 유통도료사업부장(상무)은 "숲으로트리가드는 KCC 도료 기술과 농촌진흥청 과수 연구 역량을 결합해 농업 현장 필요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이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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