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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만원' 아이폰 듀오, 출시 직후 화면 파손 논란

내구성 시험서 내부 화면 손상…삼성 폴드8은 동일 시험 화면 깨짐 없어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10.27 11:27:16
[프라임경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직후 내부 화면 파손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폰 듀오가 329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폰 듀오. ⓒ 애플


27일 해외 매체와 정보기술(IT) 팁스터 등에 따르면 호주의 한 사용자는 제품을 받은 지 6시간 만에 20번도 채 접지 않았는데 디스플레이에서 갈라지는 소리가 나며 파손돼 애플스토어에서 교환했다는 후기를 올렸다. 

촤근 해외 유명 IT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가 시행한 아이폰 듀오의 내구성 시험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제리릭에브리띵을 운영하는 잭 넬슨은 아이폰 듀오에 모래를 뿌리고 접고 펴기를 반복했다. 힌지 틈새로 들어간 모래 때문에 휴대폰이 완전히 접히지 않았다. 제품을 반대 방향으로 구부리자 내부 화면에 녹색 줄이 생기며 손상됐다.

해외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이 실시한 내구성 시험에서 아이폰 듀오의 내부 화면에 손상이 갔다. ⓒ 제리릭에브리띵 유튜브 캡처


화면 흠집에도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모스 경도 시험에서 외부 화면은 7단계부터 희미한 흠집이 나타났지만 내부 화면은 2단계부터 자국이 생겼다. 다만 무광 코팅 덕분에 화면을 켜면 흠집이 상대적으로 덜 보였다.

넬슨은 "이제 수리비로 1000달러가 나가게 생겼다"며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Z 폴드8'을 같은 방식으로 시험했을 때에는 카메라가 튀어나오고 뒤판이 들렸지만 내부 화면이 깨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넬슨은 지난 8월 폴드8 내구성 시험 당시 폴드8을 두고 마블 영화 속 캐릭터에 빗대 '타노스 수준의 내구성'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아이폰 듀오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에 균열이 생기거나 흰 줄이 나타났다는 사례가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는 이같은 현상을 '크랙(갈라짐) 게이트'라고 부르고 있다.

이에 힌지와 디스플레이의 구조적 결함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자기기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은 제품 분해 결과를 공개하며 힌지 중앙 지지 구조와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압력이 화면 파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애플은 구체적인 원인이나 개선 대책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논란이 확산되자 아이폰 듀오의 힌지 부품 공급업체로 알려진 파인엠텍은 해명에 나섰다.

파인엠텍은 지난 26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입장문에서 "최근 제기된 품질 이슈는 당사 공급 부품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아니며, 당사의 품질 신뢰성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은 다양한 핵심 부품과 정밀한 기구적 설계가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라며 "완제품에서 발생하는 개별 현상을 특정 부품의 결함과 직접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기술적인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폰 듀오는 출고가가 329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의 제품이다. 애플이 공지한 아이폰 듀오의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 수리비는 164만9000원에 달한다.

제품 가격의 절반에 가까운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내구성 논란이 제품 신뢰도와 사후서비스(AS) 부담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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