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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수익성 개선 본궤도…신규 제품 성장 이어갈까

3분기 영업이익 5253억원·영업이익률 33.3%…글로벌 판매 확대와 ADC 등 신약 개발 병행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10.27 10:09:56
[프라임경제] 셀트리온(068270)이 고수익 신규 제품 중심으로 판매 구조를 전환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제품 매출이 전체 바이오 제품 매출의 3분의 2를 넘어선 가운데, 미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제품과 공급망을 넓힌 제품들이 다음 분기 성장세를 이어갈 변수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755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1%, 영업이익은 7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3.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2일 발표한 잠정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755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 늘었다.

지난 7월2일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연합뉴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매출 증가율을 웃돈 영업이익 성장률이다.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이익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도 합병 첫해인 2024년 3분기 23.6%에서 올해 3분기 33.3%로 높아졌다. 신약과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을 반영하고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것은 신규 제품군이다. 3분기 신규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한 9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바이오 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직전 분기보다 2%포인트 확대됐다. 회사는 연말까지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이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주력 제품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램시마SC와 미국 브랜드 짐펜트라의 3분기 합산 매출은 2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104억원으로, 연간 매출 1조원 달성 가능성도 커졌다. 유플라이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1832억원을 기록했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는 유럽 시장에서 매출 확대 흐름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2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9억원에서 542.3% 증가했다. 유럽 주요국 입찰 성과와 국가별 직접판매 전략이 성장 배경으로 제시됐다. 현재 유럽 26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스페인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90%를 웃도는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여부도 관심사다. 이달 초 미국에 출시된 옴리클로는 현지 최초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유럽 시장에서 축적한 판매 경험과 미국 직접판매망을 활용해 처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과제는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를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기반을 얼마나 넓히느냐에 달려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약 개발도 이어갈 방침이다.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 창출력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옴리클로 미국 출시 등을 바탕으로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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