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날씨에 따라 여행 계획을 바꿔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실내에서도 관광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경북의 명소들이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소개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최근 1년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나타난 관광 관련 정보를 분석해 도내 실내 관광지 11곳을 선정하고, 여행객의 관심사에 맞춘 추천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작업에는 생성형 AI인 구글 제미나이(Gemini)가 활용됐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에서 나타난 방문객들의 관심과 여행 선호도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실내 관광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조명했다.
분석 자료에서는 기상 변화가 큰 1월과 7월에 실내 관광지에 대한 언급이 늘어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여행객들의 관심도 전시물 관람에만 머물지 않았다.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 색다른 볼거리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설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관련 키워드 언급 건수는 포토존 885건, 아쿠아리움 258건, 체험존 138건으로 조사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지를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역사와 지역문화를 알아보는 공간부터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시설, 과학 원리를 배우는 체험장, 놀이와 휴식을 결합한 이색 명소까지 여행 목적에 따른 선택지를 마련했다.
역사·문화 분야에서는 경주 국립경주박물관과 안동 하회세계탈박물관, 문경 석탄박물관이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어 학생들의 현장학습이나 가족 나들이 장소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영천 시안미술관과 경주 솔거미술관을 눈여겨볼 만하다.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전시 공간이 지닌 분위기와 시각적 요소까지 경험할 수 있어 문화관광의 매력을 더한다.
과학과 해양 분야에 관심이 있는 여행객에게는 울진 국립해양과학관과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이 제안됐다. 관련 전시와 체험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과학·해양 지식을 흥미롭게 배울 수 있어 어린이와 함께하는 여행에도 활용도가 높다.
기존 시설을 독특한 관광공간으로 재해석한 명소들도 관심을 끈다.
안동 유교랜드는 유교문화를 놀이와 체험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청도 와인터널은 옛 철도 터널을 활용해 일반적인 관광시설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실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해양 특화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 영덕 국립청소년해양센터. ⓒ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온라인 방문 후기에서도 학습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영덕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등을 포함한 '경북 국립 전시·체험 명소 7선'도 함께 소개했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전시·체험 기반시설을 추가로 안내해 관광객들이 일정과 동행자, 관심 분야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방문할 수 있는 관광자원을 확인했다"며, "경북의 다양한 실내 관광시설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과 추억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광지별 특징과 세부 정보는 경북문화관광공사 홈페이지 알림마당에 게시된 카드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