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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사천에어쇼' 24만3000명 방문…국내외 130개 방산·우주항공 기업 참여

우주항공·방위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 플랫폼 도약…17개국 공군 수뇌부 비즈니스 상담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10.26 16:42:29
[프라임경제] 우주항공수도 경남 사천의 하늘을 뜨겁게 달궜던 '2026 사천에어쇼'가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6 사천에어쇼 관람객 24만3000명 방문. ⓒ 사천시

행사 후반 쏟아진 가을비로 주말 비행공연이 중단되는 악천후 속에서도 24만명이 넘는 인파를 끌어모으며, 단순한 에어쇼를 넘어 글로벌 우주항공·방위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 플랫폼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사천비행장과 삼천포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총 24만3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개막 첫날인 22일 8만명, 23일 10만명이 몰리며 평일임에도 관람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곡예비행과 기종별 시범비행이 이어지며 현장을 찾은 전국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러나 행사 후반인 주말 이틀(24~25일)은 궂은 날씨가 발목을 잡았다. 저시정 및 강풍을 동반한 비로 인해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추진위원회가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비롯한 모든 실외 비행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주말 관람객 수는 24일 3만3000명, 25일 3만명으로 급감했다.

이 같은 아쉬움 속에서도 이번 사천에어쇼가 남긴 산업적 결실은 뚜렷했다. 실외 비행이 멈춘 자리를 내실 있는 실내 산업전시와 국제적인 비즈니스 교류가 든든하게 메웠다.

총 7200㎡ 규모로 조성된 3개 전시관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굴지의 방산기업은 물론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선도기업을 포함한 130개 국내외 기관·기업이 집결했다. 

부스 곳곳에서는 수출상담회와 첨단기술 협약 논의가 쉴 새 없이 이어져 실질적인 산업전시회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17개국 공군 지휘관 18명이 사천을 직접 찾아 눈길을 끌었다. 행사 기간 열린 세계 공군지휘관회의와 공군참모총장회의, KAI DAY, 유럽 미사일 제조사인 MBDA의 방한 상담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가 맞물리며, 사천이 글로벌 방위산업 네트워크의 전략적 거점임을 재확인했다.

미래세대를 겨냥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대한민국 우주로버챌린지와 전국 로켓피치 경진대회, 전국모형항공기대회 등 현장 중심의 경연대회가 열기를 더했고, 우주항공 전문 인플루언서 특강과 첨단 무장 장비 지상전시, 항공 시뮬레이션 및 AR·VR 체험관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관람 편의를 위한 사전 대비도 돋보였다.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 노선을 대폭 늘리고 주요 병목구간에 일방통행 체계를 가동해 고질적인 차량 정체를 상당 부분 완화했다.

다만, 우천 시 비포장 상태의 일부 임시주차장과 내부 동선의 바닥 노면이 진흙탕으로 변하면서 관람객 이동에 불편을 겪는 등 기상 악화 시 대처 인프라 구축이라는 보완 과제도 함께 확인됐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위산업의 도약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만큼, 이번 운영 경험을 발판 삼아 산업 인프라와 콘텐츠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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